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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여행을 떠나요

광화문 광장-서울 시내 한 복판의 또 하나의 문화 공간



월요일 저녁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에 들렀습니다. 분수대에서 신이난 아이들의 모습,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 유모차를 끌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 저에게는 지루한 월요일 이었지만 해질 무렵 광장의 모습은 생기가 넘쳐 났습니다



 



2008 5 27일 착공, 200981일 완공된 광화문 광장.

600년 역사를 지닌 서울의 중심거리 세종로가 차량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공간으로 전환된지 17일 째가 되었군요. 

 




1223’분수 가동 전 후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다양한 조명과 함께 가동되는 ‘1223’분수는 07:00~22:00까지 20분 가동, 10분 정지를 반복! 분수가 가동 되니 아이들은 환호화 함께 분주해졌습니다. 월요일 저녁, 아이들의 함성과 웃음소리왠지 우울한 월요일 날 듣기에 너무나 정겨운 소리였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늦 여름의 더위를 쫓아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서울 한복판 최고의 물놀이가 아닐까 싶네요

 




분수를 배경으로 연인, 가족, 친구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이들도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즐겁고 평온한 분위기 건너편에서는 많은 차량들이 질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한참 찍으면서 뒤로 조금씩 조금씩 물러서다 돌아보니 바로 도로더라구요퇴근길 쌩~~ 하고 달리는 차들은 광화문 광장의 여유로운 모습과 상반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만약 지나가던 정신나간 차가 갑자기 핸들을 확 틀어버린다면서울 도심에서의 여유로운 휴식도 좋지만 위험요소에도 늘 유의해야 겠습니다.  





한참 분수를 지켜보며 흐믓해 하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까 고종즉위 40년 칭경기념비가 보

이더군요. 자주 지나다니던 길인데 여유 없이 살다보니 그동안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다녔네요.

 

Tip. 고종즉위40년칭경기념비(高宗卽位40年稱慶紀念碑)는 대한제국의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하여 1902년 세운 기념비입니다. 이 기념비의 비문에는 고종이 황제를 칭한 것과, 광무라는 연호를 사용한 것, 그리고 고종이 즉위 40년이 된 사실 등을 기록되어 있습니다. 1969년 7월 28일 사적 17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교보문고에서 전하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글귀를 가슴속에 새기면서 돌아왔습니다. 쉴새 없이 다양하게 뿜어져 나오는 광화문 광장의 분수가 우울한 월요일, 직장인의 무거운 마음을 한결 달래주었답니다.

                                                 

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