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매운 만두 만들기

주룩주룩 비 오던 지난 수요일 하랑이를 데리고 파주 이모네 놀러 갔었는데요.
뭔가 매콤한 별미가 없을까 고민 하다가 오랜만에 만두를 빚어 먹기로 했지요.

저희 이모네 가족이 아주아주 매운 음식을 즐기는 지라 만두 또한 왠만한 사람들은 먹다가 눈물이 쏙~빠집니다.
하지만 묘하게도 자꾸 땡기는 그 매운 맛의 만두 비법 살짝 보여드릴게요 ^^

재료는 만두의 기본 재료로는 고기,부추,양파,마늘,당면,두부 그리고 만두피를 만들 밀가루가 필요합니다.

이모표 매운 김치 만두에는 기본 재료외에 추가로 매운 김치와 또 동치미 속에 오랫동안 삭혀 둔 아주 매운 고추 다량이 필요 합니다.
정말이지 무 반,물 반, 고추 반인 아주 매운 동치미 랍니다. ㅡㅡ;;

만두를 만들 때 제일 먼저 할 일은 만두피를 만들 반죽을 하는 일이죠.
시중에 나와 있는 만두피는 맛도 없을 뿐 더러 만두를 빚을 때 끝부분이 잘 붙지 않아 터진 만두를 만드는 주 원인이 되더라구요...그래서 좀 손이 가긴 하지만 반죽은 직접 합니다.

시간이 되면 그 전날 미리 반죽을 해서 냉장고 속에 하루 정도 숙성시켜 놓으면 좀 더 부드럽고요 시간적 여유가 안되신다면 좀 오래 치대면 부드러운 상태가 됩니다.
반죽에는 밀가루, 물이 들어가고요 기호에 따라 우유나 달걀을 첨가 하셔도 부드러운 반죽이 된답니다.
참...반죽을 하실 때 올리브 유나 포도씨유 없으면 식용유라도 살짝 넣으시면 반죽이 찐득찐득 달라 붙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죽이 너무 질지 않게 주의 하시구요 ^^

그 다음은 물을 올리고 펄펄 끓는 물에 당면을 삶아 줍니다.
다른 재료 준비하는 동안 미리 삶아서 건져두면 물기도 쏙 빠지고 자기들 끼리 뭉쳐져서 나중에 잘게 썰기 좋은 상태가 되더라구요. ^^

만두 드셔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만두속 재료들은 잘게 다져야 합니다.
일단 김치를 최대한 잘게 썰구요.

고추도 최대한 잘게 썰어 줍니다.

양파도 물론 잘게 다집니다.

만두 만들 때 가장 곤욕스러운 작업들이 요 세 가지 재료 잘게 써는 일이겠지요...
매운 김치와 고추 썰다보면 손에서 불이 납니다.

보통 요리에 넣을 때 보다 잘게 썰어야 하는 양파 다지기 또한 눈물 한 바가지 쯤 흘릴 각오 하시고 도전하셔야곘죠? ㅋㅋㅋ

고기는 취향에 따라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넣는데 저희는 돼지 고기입니다.
얘는 뭐 따로 손질 필요 없습니다.
그저 정육점에서 만두 만들겠다고 하면 알아서 갈아 주십니다 ^^
(취향에 따라 살짝 볶아서 미리 익히기도 하더라구요)

다음의 아주 중요한 과정 중에 하나 재료의 물기들을 꽉~꽉 짜 주는 일입니다.
(사실 부추도 잘 다져서 넣어줘야 하나 하랑맘이 깜빡하고 장바구니에서 빠뜨리는 바람에 한 주먹거리도 안되는 양을 넣는 바람에 사진은 생략합니다 ^^;;)

재료에 물기가 있으면 나중에 만두가 터질 염려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될 수 있는대로 물기가 없게 잘 짜주어야 합니다. ^^
일단 앏은 거즈 같은 면도 좋구요 양파망도 괜찮더라구요,시중에 파는 세탁망 제일 작은 것을 이용해도 괜찮구요...
암튼 그 안에 물기를 없 앨 재료들을 넣고 꽉~꽉 짜줍니다.

우리는 물기가 많은 김치와 고추를 비롯해서 두부를 짰는데
매운 음식 안 좋아 하셔서 두 가지 생략 하시면 두부의 물기만 제거 하시면 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