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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육아는 행복해

20개월 딸내미가 하는 살림


요즘 부쩍 엄마가 하는 일은 다 따라 하고파 하는 딸내미.


설겆이를 할 때면 엄마 다리에 매달려 "안아줘~~~" 징징 대길래 옆에 의자를 가져다두고 플라스틱 그릇들 주며
"너도 같이 설겆이 해.."
그랬더니 아주 좋아 하더라구요.
한 번 해 본 뒤에는 설겆이 할 때 마다 엄마에게 매달리는 대신 의자에 매달려 설겆이 한다고 떼 씁니다 ㅡㅡ;;





반찬뚜껑 하나 닦는데 한 시간이 걸리지만 나름 설겆이 한 그릇들은 차곡차곡 바구니에 담아 두었네요.

대신 흠뻑 젖은 옷의 빨래와 물바다를 만들어 버린 바닥을 닦는 수고로움은 엄마의 몫이겠죠 ^^;





이번엔 청소기 돌리는 엄마 옆을 빙글빙글 돌며 자기도 한번 해 보겠답니다.
청소기에서 미세 먼지가 다량 나온다는 방송을 본 후 로는 평소 청소기 돌릴때는 근처에도 못 오게 하는데 오늘은 맘 먹고 윙~돌아가는 상태로 하랑이 손에 들려 주었습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읇는다고 엄마 청소하는 것 일 년정도 지켜 본 덕인지 구석구석 제법 돌리네요. ㅋㅋ
저 보다 더 큰 청소기가 버거울 텐데도 너무 빨리 움직여서 카메라 셔터가 못 따라 가겠어요 ㅡㅡ;;

"와~하랑이가 깨끗하게 청소해줘서 엄마 하나도 안 힘들다..."해줬더니
헤벌쭉 웃으며 "아강이가 @$##@^%$&~." 외계어를 합니다. ㅋㅋㅋ
아마도 본인 스스로 대견해 자기가 청소를 다 했다고 자랑하는 거겠죠.





아랫집에서 놀러온 재혁이 오빠와 블럭 놀이에 소꿉 놀이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하다보니 어느새 오전 시간이 다 갔네요.지금은 쿨쿨~낮잠 한숨을 자 주어 엄마에게 자유시간을 주는 센스까지...!!! ㅋㅋㅋ

오후에는 또 우리 하랑이랑 무슨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낼지 잠시 고민을 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