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저희들끼리는 산으로 들로 놀러도 잘 다니면서 한번도 홀로 계신 시어머님을 모시고 가까운 계곡 조차 가본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간혹 야외에 나갔던 것도 아버님을 모신 청아공원에 다녀오면서 장흥에 들러 밥 한 두번 사 드린 정도가 시어머님과 함께 했던 야외 활동의 전부인 것 같네요.
시어머님께서도 외 할머니를 모시고 계시는 상황이라 그 핑계로 바깥 바람 한번 쐬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변명을 삼았었지만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시어머님, 신랑...그리고 하랑이...이렇게 3대가 함께 하는 여행을 계획 하게 되었지요.

추석 당일 아침...!!!
새벽부터 서둘러 차례를 지내고 설악산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어머님께 더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드리기 위해 어머님께서 평소 절친하게 지내시는 친구분도 함께 모시고 갔지요 ^^

맑고 쾌청한 하늘 만큼이나 밝고 즐거워 하시는 어머님들을 보니 진작에 보내드릴 걸 하는 후회 반, 두 분 표정에 덩달아 즐거워 지는 행복한 마음 반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굽이굽이 미시령을 넘어 드디어 보이는 속초시를 알려주는 입간판이 보이네요...!!!
반갑다~ 속초야...그리고 한화리조트야~!!!



숙소에 들어가서 잠시 짐을 풀고 슈퍼에 물을 사러 간 신랑을 기다리며 하랑이와 엄마의 기념 촬영~!!!



어린 하랑이와 어르신들을 모시고 하는 여행이라 빡빡한 일정은 잡을 수 없었구요,
첫 날의 일정은 설악 워터피아와 대포항에 회 사러 가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지요.

얏~~호!!!
D라인을 뽐내는 우리 하랑이가 입을 크게 벌리고 소리치며 달려갑니다.



윗 공기는 차고 몸은 뜨끈뜨끈 한 온천 물에 푹~담그는 그 살짝 소름돋는 짜릿함...
바로 노천 온천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엄마 아빠와의 물놀이에 신이난 하랑이...
날씨가 춥지 않고 따뜻한 온천 수에 몸을 담그고 있는지라 야외에서 젖은 몸으로 노는 하랑이가 감기에 걸릴까 하는 걱정도 없습니다.



추석 휴가 전날부터 으슬으슬 감기기운이 있는 아빠, 새벽부터 차례 지내랴, 먼 길 운전하랴...지친 몸을 따뜻한 온천물에 담그고 피곤함을 날려 봅니다.



게슴츠레 눈 뜨고 제대로 온천욕을 즐겨 주시는 하랑이...




어머님들께 색다른 체험을 하시게 해드리고자 닥터피쉬 체험을 시켜드렸죠.
저희 어머님은 어른 손가락 보다 큰 물고기들이 달려들자 징그럽다고 휘휘~~쫓으시고 어머님 친구분은 아주 즐거워 하시며 닥터피쉬들의 안마를 받으십니다.
근데...인간적으로 얘들은 정말 큽니다.ㅡㅡ;;



워터피아에서 신나게 놀고 나왔더니 어느새 어둑어둑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출출하기도 합니다.
모두들 고픈 배를 감싸쥐고 대포항으로 향했지요...

항상 느끼지만 시장은 정말 활기가 가득합니다.
추석 당일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하긴 우리도 명절 연휴 이용해 놀러 왔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러지 말란 법은 없으니깐요.





줄 서서 가야 할 만큼 많은 인파를 헤치고 들어가 겨우겨우 맛있는 광어와 오징어 회도 먹고 서더리들로 보글보글 매운탕도 끓여 먹었지요.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어르신들 모시고 밥 먹는 것 까지 차마 찍을 수가 없어서 서운한 마음을 살짝 접어야 했지요 ^^
역시...시장이 반찬이라 그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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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 하랑이가 풍류를 아는 듯.^^ 부군의 빠른 쾌유도 기원드립니다. 저도 저 석류빛깔 나는 탕에 몸을 담그고 싶군요...@@

    2009.10.15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짝짝짝 효부 하랑맘님 박수~
    두 어머님 모시고 다니시느라 힘은 드셨을 거 같지만 큰 일 하셨어요.
    자고로 어른들 모시는 여행은 먹거리가 가장 중요하던데..
    맛난거 안사드리면 지들 좋은거만 하고 끌고 다니기만 한다고 뭐라 하시더라구요..

    하랑이 물놀이 잘하네요. 귀여워라~~

    2009.10.15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효부는요...몇년만에 처음인걸요...
      너무들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는 좀더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9.10.15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4. 행복한 가족의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쭉 행복하세요^^

    2009.10.15 1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행복한 현장 사진 참 좋네요. :)

    2009.10.15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시간 이셨으리라는 생각이 ...
    하랑이도 이쁘고 ㅋ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009.10.15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잘 읽고 갑니다.
    점심 맛나게 드세요.^^

    2009.10.15 12: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시부모님과 여행가는게 말처럼 쉬운일은 아닐 것 같은데.. 멋지고 이쁘셔요...
    하랑이도 귀여워요.. 물속에 어쩜 그리 귀엽게 앉아 있는지.. ^^

    2009.10.15 13: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단란한 한 때를 보냈군요.

    2009.10.15 1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도 제작년에 워터피아로 처가식구들과 간적이 있는데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어머니 살아 계실때 자주 모시고 다녔어야 했는데.. 혼자만 맨날 놀러다니고 했던게 지금도 두고두고 후회로 남습니다.
    자주 모시고 다니세요~
    그리고.. 새우.. 너무 부러워요.. ㅠㅠ

    2009.10.15 15: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넹...새우튀김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ㅋㅋ
      갈때마다 먹는 것 같아요.
      김군님 말씀처럼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게 자주 모시고 다녀야죠 ^^

      2009.10.16 06:54 신고 [ ADDR : EDIT/ DEL ]
  11. 저도 어머니 모시고 놀러다니는 일이 없어 죄송하기만 합니다.
    가끔 어머니랑 놀러가서 찍은 사진을 예전 사진들과 비교하면... 제가 얼마나 무심한 아들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랑사랑님 덕분에 다시 한 번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다 잡아봅니다.^^

    2009.10.15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빌어 앞으로 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어 보려구요 ^^

      2009.10.16 06:53 신고 [ ADDR : EDIT/ DEL ]
  12. 가족까리의 모습 너무 다정스럽고 좋네요 ^^
    닥터 피쉬도 한번 해 보고 싶네요 ^^

    아기자기한 가족의 모습 보기 좋습니다.
    ^^
    목요일입니다.
    주말이 다가 오는 길목이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

    2009.10.15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근데 닥터피쉬가 너무 커서 좀 징그러운 감이 있어요 ㅋㅋㅋ
      마음 정리님도 행복한 주말 되셔요!

      2009.10.16 06:55 신고 [ ADDR : EDIT/ DEL ]
  13. 즐거운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저도 몇해전에 한화리조트로 다녀왔던 기억이 있네요..;)

    2009.10.15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셨군요...설악한화리조트 이번에 리모델링 공사 한다는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다시 보게 될지 기대되더라구요

      2009.10.16 06:56 신고 [ ADDR : EDIT/ DEL ]
  14. 우와 신났겠다...
    시부모님이랑 여행이라....
    생각보다 어려운건데...
    대단한 용기(?)라해야 하나....
    암튼 부러우면 지는건가...ㅎㅎㅎㅎ

    2009.10.15 1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넹~~재미 있었어요.
      언제 누구와든 여행은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 일인것 같아요.

      2009.10.16 06:56 신고 [ ADDR : EDIT/ DEL ]
  15. 할머니와 하랑이가 좀 닮았어요. ^^;
    닥터피쉬를 바라보는 하랑이 표정이 압권이군요.

    2009.10.15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우왕~!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오셨군요~! >.<
    하랑이 온천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군요!
    자세와 표정... 어디 하나 나무랄데가 없네요~! 최고!
    하랑사랑님의 빛나는 미모도 최고! ㄷㄷ
    행복해보여요~! >.<

    2009.10.15 2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기때부터 뜨끈뜨끈한 물로 목욕 시켜버릇해서 그런가? 애 늙으니처럼 저런 표정으로 뜨거운 물을 즐기네요 ㅋㅋ

      2009.10.16 06:58 신고 [ ADDR : EDIT/ DEL ]
  17. 너무 행복한 모습이네요.. ^ ^무지 부럽습니다.

    2009.10.15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낸 글이 올라왔네요~:)

    2009.10.16 0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시어머님 따라간 절친...엄청 부러워했을것 같아요~~ㅋ
    시어머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걸 어려워하는 며느리들이 많은데...
    좋은 추억이 되셨길 바랍니다...^^

    2009.10.17 0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고현정

    아주 오랫만의 나들이 신니고 즐거웠고 잊을수 없는 추억의 한 페이지 이지요...ㅋㅋ

    2009.10.17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좋은 정보 잘보고갑니다..

    2010.06.15 1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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