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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평범한 일상들

선덕여왕, 덕만공주의 약점?, 단점?


참고로 전 선덕여왕 매니아 입니다.
혹시라도 일찍 잠이 들거나 일이 생겨 본방을 사수하지 못 하였을때는 다음 회가 방영되기 전에 다운 받아서라도 못 보았던 방송을 반드시 숙지하고 다음 편을 보지요.
물론 재미 있어서라는 이유가 가장 크고요(많은 역사 왜곡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재미 있다보니 열심히 보게 됩니다.) 또 그 드라마에 출연하는 제가 좋아하는 고현정씨와 이요원씨의 미모들을 감탄하는 재미, 
그리고 요즘들어 새로 생긴 재미 중 한가지인 잘 자라 준 유승호군을 보는 재미라고 할 수 있겠지요.


특히나 이요원씨에 대해 많은 연기력 논란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요원씨 데뷔 때부터 워낙에 좋아 했던지라...
다시 말해 같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요원씨같은 외모를 좋아한다고 하면 이상해 보이려나? 그럼 뭐 닮았으면 좋겠을 외모라고 해두죠 ^^;;

암튼 덕분에 이 요원씨 나온다는 드라마는 열심히 시청을 했어요.
워낙에 굵직한 드라마의 주연만 맡다보니 이요원씨가 출연했던 드라마 대부분은 성공했었죠.
못된 사랑, 외과 의사 봉달희,  패션 70's등등 이요원 나오면 재미있다....라는 저 나름의 공식까지 세워 가면서 '이요원 출연' 이라면 일단 시청을 했었죠.
물론 대부분 다 재미있게 봤답니다. ^^




그런데 그런 청순하고 예쁜 이요원씨에게도 자꾸만 거슬리는 한 가지 버릇이 있으시니 바로 심한 팔자 걸음 이시더라구요.

물론 예전부터 조금씩 느끼긴 했지만 최근 선덕여왕에서 두드러지게 그 모습이 보여서요. ㅡㅡ;;
낭도 시절에는 '흠...남장여자 연기하느라 더 심하게 팔자로 걷나 보다...'라는 생각으로 지켜 보았지요.
그런데 공주가 된 지 몇 회가 지나도록 그 긴 치마 자락으로도 가려지지 않은 팔자 걸음이 자꾸만 눈에 띄어 거슬리더군요.
발랄하고 거침 없이 자유분방한 공주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컨셉인가? 싶다가도 설마 그렇다고 공주옷을 입고...싶기도 하고..
함께 드라마를 보던 신랑에게
"오빠 이요원 팔자 걸음이 공주옷으로도 안 가려진다. 근데 긴 공주 옷을 입고 터벅터벅 걸으니 옷이 너무 어색해 보이지 않아?"

전 매 회때마다 느꼈는데 신랑은 제 말에 새삼스레 보았나 봅니다.
"어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러네...좀 안 어울린다. 그래도 뭐...이쁘니까..."
라며 너그럽게 이야기 합니다. ㅋㅋ 하여간 남자들이란...

굳이 여자는 다소곳 해야되고 예쁜 걸음을 걸어야 하고...이런 말을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저 역시도 어른들께 이쁜 걸음 걸으라는 말을 자주 들었던 만큼 바른 걸음걸이를 가진 건 아니거든요.
하지만 복장에 어울리는 걸음걸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트레이닝 복 입었을때와 치마를 입었을때 정장을 입었을때...
또 거기에 어떤 신발을 신었느냐에 따라 걸음걸이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느껴지거든요.

어제 지난 월요일에 못 본 방송분을 다시 보기로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몇 자 적어보았는데요
우리 이요원씨 다 좋은데 워킹 연습 살짝 하면 더 이쁜 공주의 모습이 될 텐데...라는 아쉬움에 몇 자 적어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