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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여행을 떠나요

가을향기 가득한 일영 허브 아일랜드



깊어져 가는 가을의 월요일 아침...
띠리링~~걸려온 진희 이모의 전화.
"친구 뭐해? 가을이 가기 전에 하랑이 데리고 낙엽 밟으러 가야지~!!"

이렇게 가을 한 번 찐~~하게 느껴 보고자 가게 된 일영 허브아일랜드.

사실 허브 향기 가득한 곳에서 이쁜 꽃들도 보며 산책하다 배고파지면 이 곳에 있는 솔베이지 레스토랑에서 점심도 먹자고 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SBS 드라마 촬영이 있어서 출입이 통제 되었네요.



밥이야 아무 곳에서나 먹으면 어때요...
깊어져 가는 가을 정취를 감상하느라 부실했던 아침 식사에도 불구하고 배고픔도 안 느껴지더라구요.


우리 하랑이도 낙엽 실컷 밟으며 온 몸으로 가을을 느꼈겠지요 ^^


각각 테마가 있는 정원과 곳곳에 설치 된 포토존...무시 하고 지나 갈 수 없죠...!!!
진희 이모랑 기념 사진 찍는데 뭐가 그리 좋은지...역시 죽고 못사는 이모와 조카 사이입니다. ㅋㅋ
반면 엄마와 찍을때는 시선도 제대로 안 맞춰주네요 ㅡㅡ;


예쁜 정원을 지나 허브 식물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싱그럽고 향기로운 허브 향이 가득한 식물원에서의 피톤치드.


식물원 옆에는 예쁜 허브 샵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허브 상품도 상품이지만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한 허브샵에 홀딱 반해 버렸지요.


사고 싶은 물건들은 참 많았지만 자제하고 자제하여 구입한 하랑맘 장바구니.
하랑이에게 줄 허브 사탕 (달지 않고 적당한 사이즈라 아이에게 주기 딱이네요.)
라벤다 허브 마스크 팩은 좀 NG 네요. 수분이 너무 적고 사이즈도 좀 작더라구요. 내 얼굴이 큰 건가? ^^;;
옷장용 방향제는 최고의 선택이었네요. 옷 방에 걸어 두었더니 온 집안에 향긋한 로즈향이 가득해요~!!



엄마의 욕심에는 기왕에 이곳에 왔으니 하랑이가 자연도 많이 보고 신나게 뛰어 놀았으면 좋겠는데 하랑이는 자연 보다는 사진 찍으러 잠깐 올라간 모형 집이 더 마음에 드나 봅니다.
덕분에 저 몇 개 되지도 않는 계단을 오르내리며 삼십 분 이상을 머물렀습니다.


일영 허브 아일랜드에는 예쁜 꽃과 나무도 많지만 아담한 연못과 귀여운 동물 친구들도 많습니다.


허브 아일랜드 하면 포천 먼저 생각했었는데 조금 더 가까운 일영에도 이렇게 좋은 곳이 있더라구요.
입장료는 1000원 이라는데 저희가 갔을때는 요금을 받는 사람은 없었구요.
포천 허브아일랜드 보다 규모는 조금 작은 듯 하지만 아이와 함께 자연을 만끽할 만한 장소로 추천할 만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