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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요리도 즐거워

여름의 별미 시원한 나박김치 만들기.

내일으로 잡힌 하랑아빠 직장 동료들과의 집들이.
신경 안 쓰고 간단하게 한다 하면서도 은근히 신경이 쓰이네요.
어떤 메류를 할까 고민하던 중 더운 여름 물김치 하나 정도 있으면 입맛을 돋울 수 있을 듯 하여
처음으로 나박김치에 도전 해 보았습니다.


먼저 배추, 무우, 당근을 적당한 사이즈로 썰어서 굵은 소금에 살짝 절여 놓습니다.
사이즈를 잘 몰라서 전에 먹었던 나박김치들을 떠올리며 대강 썰어 봤네요. ^^


나박김치에 들어 갈  쪽파, 사과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시구요,
배와, 양파는 갈아서 육수에 넣어 줍니다.
(인터넷에 보니 그냥 넣는 것 보다는 갈아서 넣으면 국물이 시원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배추와 배는 속이 반은 상했네요.
에구...나도 덩달아 기분이 상하지만...제철이 아니어서 그러려니 하고 그냥 썼습니다만
반도 넘게 도려내야 했답니다 ㅡㅡ;;


나박김치 육수입니다.
뭐가 들어간지 모르겠지요? ㅋㅋㅋ

생수에 소금,설탕을 약간 넣고요 아까 갈아 놓았던 양파와 배를 넣었습니다.
간은 이미 소금에 절여진 무와 배추들을 생각해서 살짝 싱겁다 느낄만큼 했었는데 실제로 붓고 보니
그 정도가 적당했던 것 같네요.


살짝 절여진 야채에 준비 된 재료들을 넣고 육수를 부어주면 나박김치 완성...!!!

김치라기에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막상 만들어 보니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한 이틀정도 실온에 놓았다가 냉장고에 넣으라기에 어제 하루 밖에 두었었는데
날씨가 뜨거워서 좀 많이 익어버린 경향이 있긴 하지만 나름 상큼하고 맛은 있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