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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솔직한 사용기

오랜 세월 사랑받는 그림책 - 몬테소리 "토들 피카소"



하랑이의 사촌 영건이 오빠에게 물려 받은 책.

토들 피카소...!!!
사실 책 많은 영건이 오빠의 대부분의 책들이 모두
하랑이의 차지가 될 뻔 했으나
친동생 시은이의 탄생으로 책 물려 받기는 좌절...

그래도 언니집을 방문해 계속 만지고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는
하랑맘의 액션을 보다 못한 언니가 특별히 기증해 주었다...ㅋㅋ



사실 개인적으로 토들 피카소는 가격 대비 별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시 살펴 보아도...2/3 는 괜찮은데
나머지 1/3 은 영~~내용도 이해 안 가기도 하고

난이도 또한 들쑥날쑥...ㅡㅡ;;;
가독 월령을 너무 폭 넓게 잡은 탓인 듯 한데...

토들 피카소의 사이사이에 끼워져 있는 이런 악서들이 대부분의 좋은 책들이 내 뿜는 빛 줄기까지 가려버린다.
뭐...워낙에 전집의 특성이니 모든 책들이 다 좋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하랑양은 참으로 좋아한다.
글밥도 꾀 많고 나름 철학적인 부분들이 담겨져 있는 책들도 많은데 그래도 좋아라 하고 계속 뽑아온다.
아이들을 끌어 당기는 묘한 힘이 있긴 있나부다.
이래서 한 10여년 이상 영유아계 창작 전집의 베스트 셀러로 굳건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나?
계속 다시 읽어 달라고 졸라대는 하랑양...
기존에 읽던 책들에 서 너배는 많아진 글밥에 정말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ㅡㅡ;;




하랑양이 좋아라 하는 토들 피카소중에 한 권을 살펴보면...!!!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한 멍멍이...
그런데 멍멍이가 가장 좋아라 하는 고깃국과 과자가 담겨져 있어야 할 밥그릇은 텅 비어 있다.
과연 범인은?

간단하게 주변을 탐색하고 그 주변 동물들의 반응과 대화 내용을 토대로 범인을 찾은 멍멍이...!!!
나름 영유아계의 심리 추리 그림책이다. ㅋㅋㅋ
이해나 하고 읽나 싶어..."하랑아...멍멍이가 왜 싱글이 밥 먹어버렸을까? 싱글이 배고프게..."
그랬더니."싱글이가 멍멍이 밥을 먹어버렸잖아...어...어...그래서....어...멍멍이가 싱글이 밥 먹었지..."

오....제법인데...!!!! ㅋㅋㅋ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 이해력 짧은 하랑맘이 잘 이해 할 수 없는 내용의 책들이 몇 권 끼워져 있는 건 그렇다 치고...
(이건 어른 눈높이여서 그런면도 있는 듯 하다. 난 잘 모르겠는데 하랑이 혼자 빵 터질때가 있는 것을 보면...)
도무지 말도 안 되는 돌쟁이 수준의 그림책 몇 권...몬테소리에서 욕심을 부려 월령을 너무 길게 잡았다...ㅡㅡ;;
차라리 그걸 좀 빼고 더 좋은 내용의 책들을 더 넣었다면 토들 피카소의 값어치가 훨씬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