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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평범한 일상들

블로거 생활 일년 반, 방송국에서 러브콜 받다


티스토리에 둥지를 튼지 어느덧 1년 반 정도가 흘렀네요.
그동안 여러가지 변화도 많았고
블로그 덕분에
재미있는 일, 즐거운 일, 흐뭇한 일
가끔은 속상한 일까지...
참 많은 추억들도 생겼습니다.
그 중 단연 으뜸이 될만한 일이 
지난 주 화요일쯤 생겼네요.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언제나 처럼 딸내미를 어린이집에 보내 놓고 간 밤에 달린 댓글들을 살펴보는데
방명록에 새로운 글이 보이더라구요.
얼핏 KBS 어쩌고 하는 글을 본 듯하여 '또 스팸글 올렸나보네...'생각하고 읽어 보았습니다.



제대로 읽어보니 KBS1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TV동화 행복한 세상'의 작가분이
예전에 블로그에 올려 놓았던 글 중 하나를 5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싶으시다고  내용이었습니다.

핫...'TV동화 행복한 세상'은 저도 오다가다 자주 보았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일이...ㅋ
방송된 후에 제글로 만든 애니메이션의 씨디도 보내주고 소정의 원작료 까지 준다네요...+_+

 


그리고 또 일주일 가까이 지나다 보니 날아갈 듯 들떠있던 기분이 가셔가고 있는데...
어제 오후...집배원 아저씨가 반가운 우편물을 전해주시더군요.
'택배 올거 없는데?' 하며 나갔는데 방송국에서 보내 온 원작 사용 계약서네요.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서 하나하나 배워가며 블로깅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지 1년 반...
중간중간 귀찮을 때도 많고 아이 돌보다 보면 열흘동안 컴퓨터 근처에도 못 올만큼 바쁠때도 많았지요.
그래도 잠자는 시간도 쪼개고 동네맘들 만나 수다떠는 시간 줄이고...열심히 블로깅한 보람이 있네요. ㅋㅋㅋ


여담으로 친한 언니에게 전화해서 자랑했더니 그 언니왈...
"00아...너 또 들떠있는게 수상하다...또 방송작가 한다고 책 사들고 학원다니는 거 아냐?
아서라...딱 거기까지가 좋다..."
ㅋㅋㅋ 평소에 잘 들뜨고 일단 시작하고 저지르기 좋아라 하는 하랑맘을 잘 아는 언니...
"에고...언니 마음 같아서는 백번천번 나대고 다녀 보겠는데요,
애가 하랑이 하나였으면 모를까 이젠 진짜 못해요 ㅋㅋ"


저도 딱 이만큼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 돌봐가며 시간 만들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서 블로깅이 더 재미있고 자꾸만 아쉽고 감질맛 나는게...

딱 여기까지 입니다. ^^

포스팅 보기 : http://harangmom.tistory.com/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