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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올 겨울 그녀를 Hot 하게 녹여 줄 구츠?


우리 하랑이의 겨울 패션을 따뜻하게 마무리 지어줄 털 부츠가 도착했습니다.
이쁜 리본이 달린 것이 참 여성스럽고 이쁩니다.


우리 하랑이도 새로 도착한 부츠가 꾀나 마음에 드나 봅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신고 계속 보고 또 보고 합니다.


"엄마...이 구츠 하랑이꺼에요?"
"응? 그럼 하랑이꺼지...그런데 하랑아..이건 구츠가 아니라 부츠야."

"알아요. 구츠...."
"하랑아...구츠가 아니라 부....츠...."
"구......츠...."

한 자씩 따라하게 해도 하랑이는 자꾸만 구츠라고 합니다.
제 딴에는 부츠라고 진지하게 말하는데 엄마의 귀에는 자꾸만 구츠로 들리나 봅니다. ㅋ


저렇게 좋을까요?
신발을 들여다 보는 하랑이의 표정만 봐도 썩~맘에 들어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ㅋㅋ


이 날 하랑이 하루종일 부츠 신고 다녔습니다.
부츠 신고 책보고, 부츠 신고 춤추고, 부츠 신고 그림 그리고...
생각나면 또 부츠 한 번 더 들여다 보고!!!


"우리 하랑이 엄마가 부츠 사줬는데 인사 안해?"

했더니 저렇게 머리가 땅에 닿도록 배꼽인사를 합니다.
엄마의 업드려 절 받기에 너무 공손하게 인사하는 딸내미네요. ㅋㅋㅋ

"엄마...구츠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노무 구츠....
에이...구츠면 어떻고 부츠면 어떻겠어요.
우리 하랑이 이 털 부츠를 신고 올 겨울을 Hot 하게 보낼 수 있으면 그 걸로 된 것 아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