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전생에 인어공주였을 그녀의 기호식품?



미역을 유난히 좋아 하는 하랑맘...

때문에 친정어머니가 일년 내내 먹고도 남을 만큼의 미역을 대어 주십니다.
먹고먹고 먹어도 계속 줄지 않은 그 미역들...
오늘은 하랑이의 놀잇감으로 몇 줄기 떼어 줬지요.


미역의 매력이라 함은 모름지기 물을 붙기전과 물을 붙고 난 후에 몰라보게 변하는
그 양과 촉감의 변화에 있지요.
그 마술같은 변화를 우리 딸내미에게 몸소 알려주고자 마른 미역부터 주었습니다.
씹고,뜯고,맛보고, 즐기고, 부시고...
암튼 여러모로 탐색중이네요 ^^


물을 살짝 부었습니다.
마른 미역부터 먹기에 집중하던 하랑양...
물을 붓고 나서는 또 그 나름의 맛을 즐기고 있습니다.
에고고...소꿉놀이 물통 씻기를 잘 했네요...ㅡㅡ;;
저렇게 폭발적으로 먹어댈 줄은 몰랐습니다. ㅋㅋ


기왕에 미역에 물 부어본거...
국까지는 못 끓이더라도 요리하는 시늉은 내어봐야겠지요.
얼른 소꿉놀이들과 절구통등을 내어주었더니 7성급 호텔 쉐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조수의 조수쯤은 되어 보입니다. ㅋ


그나저나...우리 하랑이...미역을 너무 먹어서 걱정입니다.
저 짜디짠 미역을 도대체 언제까지 먹으려고 ㅠㅠ
다행하게도 엄마 닮아 장이 튼튼한 하랑이...이러고도 배탈은 안나더군요.

미역국에 밥 말아주면 삼일 삼시 세끼를 주어도 반찬 투정 한 번 안하고 뚝딱 해치우곤 합니다.
마른 미역이든 젖은 미역이든 국으로 끓인 미역이든...
상관없이 모조리 먹어주는 대단한 미역 사랑입니다.
이렇게 미역을 사랑하는 하랑양...!!!
혹시 전생에 인어공주가 아니었을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