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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낙서하다가 딱 걸린 딸의 한 마디


저녁 준비한다고 바쁘게 움직이는 하랑맘...

방에 있는 하랑이가 너무 조용한 것이 수상합니다.
살짝 들어가 봤더니 열심히 책상에 낙서를 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들어와서 보는 줄도 모르고, 사진을 찍는 것은 더더군다나 모르나 봅니다.
낙서 하는데 넘 집중하고 있는 딸내미 입니다.


"하랑이 뭐 하니?" 라는 엄마의 말에 화들짝~ 놀란 하랑이...
"엄마..이 것 좀 봐요...넘 미우지요?"
당연히 밉지요...책상 가득 낙서입니다.


"어머...진짜 밉네...누가 그랬을까?"
아직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하랑양 너무 당황을 하면서 갑자기 스케치북을 뒤적입니다.


"난 여기다 그림 그릴려고 했는데...원래 그림은 스케치북에 그릴려고 했는데...
엄마...책상이 넘 미웁지요?"

"엄마가 보기엔 하랑이가 이렇게 미운 책상 만든 것 같은데...아닌가?"
"진짜 스케치북에 그릴려고 했는데..누가 이렇게 미웁게 만들었데요?"
엄마의 질문에 계속 딴청부리며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자꾸만 웃음이 나오려고 합니다.



갑자기 일어나 커튼 속으로 숨어버리는 하랑양...!!
그런데 어쩌니...우리 하랑이... 숨어도 숨어도 왜 하필 거기 숨니...이렇게 잘 보이는 걸...ㅡㅡ;;
아직은 거짓말이나 요령을 모르는 우리 하랑양...
그래서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내일은 벅벅~~매직 블럭으로 책상을 닦아야겠네요.
저 크레파스 진짜 안 지워지는데 말이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