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랑이네 엿보기/평범한 일상들

이 그림 같은 꽃들을 제가 가꿨습니다



얼마 전 제가 가꾸고 있는 화초들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었는데요.

(죽어가는 화초도 살리는 원예의 달인: http://harangmom.tistory.com/443)
그때도 잠시 언급했지만 몇 년간 화초들을 가꾸어 오면서
한 번도 단 한 번도 꽃을 피워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알록달록한 꽃에 반해서 샀건만 이노무 화초들이 한 번 피었다 진 이후로 꽃은 다시 피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그래 죽지않고 초록잎이라도 싱싱하게 자라는 것이 어디냐 싶어...
나름 분갈이도 해주고, 햇 볕도 쬐 주고, 물도 정성껏 주고 열심히 돌보았지요.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옛말 그른게 하나 없습니다.
갑자기 거짓말처럼 꽃이 피었거든요.
덕분에 한쪽 구석에 있던 이 작은 화분들은 저희 거실의 중앙 자리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좀 이쁜가요? 제 눈에는 너무 이쁘고 그림처럼 보이는데 말입니다 ^^


마치 종이접기로 접은 꽃 처럼 보이지 않으십니까?
저만 그리 보이나요?


만지면 꺼질새라...불면 날아갈새라...
애지중지 꽃이 오래가도록 정성을 들이고 있습니다만...

하얀 바이올렛은 어느덧 지는 꽃송이들도 생기네요.

아무튼 집에서 기르는 화초가 꽃을 피우면 집안에 좋은 일이 생긴다는데...
우리집에는 또 어떤 행운이 오려는걸까요?

이쁘고 향기로운 꽃들 덕분에 오늘도 더 상큼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그림 같은 꽃 제가 가꿨습니다.

눈으로 보면서도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군요. ㅋㅋ
제가 꽃을 피웠다는 것이 ^^

오늘 오전에 일찍 딸내미가 만든 꽃을 포스팅도 했는데...
딸은 꽃을 만들고 엄마는 꽃을 피우는 우리 모녀...
참 찰떡 궁합아닙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