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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꼬마 예술가는 작품 구상중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이후로 내내 심각한 하랑양...

짐맥 작품집을 들여다보며 열심히 무언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뭘...알고나 보는건지...

너무 심각한 표정으로 집중하길래...
"하랑이...뭐 하니?"
그랬더니 짜증만 버럭 냅니다.
말 시키지 말라나요? ㅜㅜ


이게 뭔지 아십니까? ㅡㅡ;;
전 문어인 줄 알았는데...
'코끼리' 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묻지 마십시요.
저도 어디가 어떻게 되어 코끼리 인지 잘 모르니깐요. ㅋㅋ


이번에는 열심히 '기린' 을 만들어 봅니다.
자꾸 위에다 길게 늘리는 폼이 불안불안 하더니 결국은 와르르 무너져 버렸습니다.
아직은 무게 중심이라는 것의 의미를 잘 모르는 하랑양...
버럭...화를 내길래 살짝 달래만 주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엄마의 꼬리' 입니다.
저 길고 고불고불 한 것이 엄마의 꼬리입니다.
왜 엄마의 엉덩이에 저 꼬리가 붙어야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엄마에게 꼬리를 달아주고픈 하랑양 입니다.


이번에는 제법 작품이 나오려고 합니다.
본인도 꾀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뽀로로의 뽀뽀와 삐삐가 타고 오던 우주선' 이었는데
엄마가 이쁜 꽃 같아고 했더니 바로 꽃이랍니다.
참...줏대 없는 예술가 입니다 ㅡㅡ;;


그래도 우리 하랑이의 고사리 손으로 만든 꽃이 너무 그럴듯 하여 크게 찍어 올려 보았습니다.
알록달록 원색이 참 이쁩니다.

하랑이 8개월 무렵 공과 막대로 이루어진 이 짐보리 짐맥들여 주었을때는
그저 삼킬 염려 없는 자석 놀잇감 정도로 사 주었었는데...
장난감을 많이 안 사주어서 그런지 두고두고 잘도 가지고 노는군요. ㅋㅋㅋ

아무튼 우리 하랑이의 솜씨 제법이지요?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우리 딸만의 꽃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