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두 번 귀여워하다가는 동생 잡겠네

누나에게 잠깐 동생 좀 보라고 하고 엄마가 자리를 비웠습니다.
"아이구...귀여워라...누가 이렇게 귀여울까??"
엄마의 말투를 흉내내는 누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목소리만 들으면 참으로 동생이 이뻐 죽겠다는 말투 입니다.


그런데 누나의 사랑이 너무 넘치나요?
아들내미의 볼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습니다.

"하랑아...동생이 그렇게 이뻐?"
"네...귀여워 죽겠어요."
쬐끄만게 뭐가 자꾸 죽겠다는건지...ㅡㅡ;;


쭉~~줌을 당겼습니다.
동생의 볼을 사정없이 늘이는 누나...여전히 말은 '귀여워 죽겠다' 를 반복합니다.


이번에는 누나의 표정을 쭉~ 당겨 찍었습니다.
분명히 말은 '이뻐 죽겠다' 인데 어금니는 왜 꽉 물었을까요? ㅋㅋㅋ
이쯤에서 엄마가 좀 말려야겠습니다. ㅋㅋ

"하랑아...동생이 누나 마음 잘 알았데...동생 얼굴이 시뻘게졌네...
이뻐하는 건 좋은데 살살 이뻐하자...!!"



엄마의 말에 손을 놓은 하랑양...
하지만 손가락 모양은 여전히 뭔가 아쉬운 듯 보입니다.
우리 한결이 표정 보이십니까?
'아휴...살았다...!'라는 표정 이요. ㅋㅋㅋ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보여주려구요.
제 생각에는 하랑이는 그때도 우길 것 같지만 말입니다.
'정말 동생이 이뻤거든요..."
그러게요...믿어야죠...
'진짜 이뻤는데...너무 마음이 과하고 어려 힘 조절이 안 되었다.'
엄마는 그리 믿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