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랑이네 엿보기/씩씩한 한결이

꼼짝 못하고 빼앗긴 동생은 망연자실 할 뿐이고


돌잔치에 가기로 한 날...
미리 준비를 마친 하랑양의 눈에 띈 또 다른 장난감은 바로 동생의 아기 체육관.
둘째를 낳을 줄 알았으면 하랑이때 장만했을 것을...
하랑이는 빌려 썼었는데 동생은 빌릴 곳이 없어서 오히려 새 것을 사 주었지요.
그새 여러가지 아기체육관이 많이도 생겼지만...
국민 아기체육관으로 불리는 '피셔 플라이스 아기체육관' 으로 샀습니다.

어린시절 본인도 열심히 놀았던 동생의 아기 체육관...
한결이는 아직 시큰둥 한데 항상 누나가 더 열을 올리곤 합니다.


신나게 놀고 있는 누나의 모습을 동생이 유심히 쳐다 봅니다.
대부분 누나의 것을 물려 받았는데 유일하다시피 한결이만의 것으로 사 준 장난감이건만...


그나저나 우리 누님은 왜 그 밑으로 기어들어 갈까요?
"엄마...여긴 내 집이야. 내 집..."
에고...그게 그 용도가 아닌데...
무슨 요가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외면을 해 버리는 동생...!!!
왠지 체념한 듯한 느낌이 드는 건 그저 엄마만의 의미부여일까요? ㅋ


지금은 저리도 누나가 자기 것을 가지고 놀아도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지만
조금 더 크면 누나 것을 마구 빼앗으려나요?
가끔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두 아이가 자꾸 싸우면 어쩌나 싶어서...
안 싸우는 형제는 없다지만...
그래도 안 싸우고 사이좋게 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