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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씩씩한 한결이

장난꾸러기 아빠의 장난감은 아들?


유난히 장난끼가 많은 아빠의 장난감은 아이들입니다.
대부분은 유쾌하게 함께 웃으며 마무리 되지만 가끔 큰 딸내미의 눈물로 끝이 날 때도 있습니다.
그러던 아빠...요즘은 새로운 장난 상대가 생겼습니다.

지난번에는 아들을 인형속에 숨겨 놓았던 아빠
 (우리 아이들 좀 찾아주세요 :
http://harangmom.tistory.com/500)
오늘은 또 무슨 일로 하랑맘을 부르는 걸까요?
"잠깐 이리 와봐...빨리..."


오늘은 수건 한장으로 힙합 전사로 변신했네요.
참...감각 좋은 남편...
다시한번 수건의 맵시에 감탄하는 하랑맘입니다. ㅋㅋ


마이크만 주면 금방이라도 유창한 자메이카 랩이 쏟아져 나올 것 같습니다.
"음...치...음음...치...북치기, 박치기,북치기, 박치기.." 하고 말이죠. ㅋㅋ


요즘 한창 아랫니가 올라오고 있는 한결군...
자꾸만 침을 흘리다 보니 볼과 턱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얼굴에 울긋불긋 꽃이 피었습니다.


다 좋은데 왜 아빠는 아들이 지칠 때까지 장난을 치는 걸까요?
오늘도 역시 아들은 지쳐버렸습니다.

아직 몸도 못 가누는 아들을 데리고 혼자 신난 아빠...
올드(?) 해지면서 말대꾸와 반항이 부쩍 늘은 36개월 구형 딸내미 장난치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신 아빠가 하는대로 '날 잡아 잡수....!!' 표정인 아들은
100일 된 따끈따끈한 신상 장난감 입니다.

실컷 즐기라고 하고 싶네요.
큰 아이를 키워보니 이렇게 아빠가 하고 싶은대로 따라주는 아기가 되는 시간...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더라구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