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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애기가 애기띠를 매고 애기엄마 되다.


아침부터 평소 아기를 업을때 쓰는 포대기를 찾던 하랑양.
나른한 아침 찾아주기 귀찮은 엄마, 아빠는 대강 옆에 있던 한결이 아기띠를 내어 주었습니다.


물론 완전 큽니다.
바닥에 질질 끌리는 아기띠...
딸내미의 표정에서는 상당히 못마땅함이 느껴집니다.


못마땅한 딸의 기분은 발가락에서도 보입니다.
비비꼬며 어쩔 줄을 모릅니다.


그래도 귀찮은 엄마, 아빠는 말로만 응원을 합니다.
"아이고...우리딸...토기 엄마 되었구나? 이렇게 멋진 엄마가 또 있을까?"
"그러게...진짜 엄마 되었네...토끼는 얼마나 행복할까? 이렇게 이쁜 아기띠 매고 안아주니..."
단순한 하랑양 엄마, 아빠의 오바스런 호들갑에 일단 V를 해줍니다.


이렇게 오바하며 응원해주는 정성으로 포대기 찾아줘버리면 편하련만...
계속 입으로만 칭찬하는 엄마, 아빠의 강요에 못이겨 토끼에 뽀뽀도 해 줍니다.

표정도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진짜 엄마라도 된양 다정스레 뽀뽀하는 딸내미...
이렇게 단순하고 순수한 모습에 엄마, 아빠는 또 사랑을 느낍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