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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씩씩한 한결이

치마 한 장으로 최연소 아파치 되기


어린이집 가기 직전의 아침...
항상 그렇듯이 마음 바쁜 엄마에 비해 딸내미는 천하태평입니다.
오늘도 그렇습니다.
치마를 입겠다기에 오늘 입을 옷을 가져다 주고 잠시 딴짓을 하고 온 사이...


이러한 사단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걸 왜 동생 목에 끼우고 있냐구요? ㅋㅋ


바로 이런 장난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언젠가 엄마가 장난으로 자기 머리에 씌우고 놀았던게 생각이 났는지
오늘은 직접 동생 머리에 씌우고 있습니다.


누나의 난데없는 장난에 얼떨떨해진 동생...
패닉 상태 돌입입니다. ㅋㅋ


그래도 워낙에 잘 웃고 쿨한 그답게 곧 웃음으로 마무리 해주십니다.
정작 엄마는 아파치? 가파치? 가파치는 조선시대 가죽 공예사고 아파치가 맞지요?
암튼 그 인디언 추장이 떠오릅니다. ㅋ


물론 이 치마의 원래 용도는 바로 이 것이지요 ^^

이렇게 입혀놓으면 풍성한 레이스 치마가
동생 머리에 씌우니 흉물스러운 가발이 되었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우리 딸내미 저 배는 우짜면 좋을까요...
아침에 뭐 먹었더라? ㅋㅋ
그래도 레이스 치마 입고 공주라도 된 양 사뿐사뿐 구두신고 어린이집 차에 올랐답니다 ^^


 아이엠 피터님 댓글 보고 생각해보니 정말  '미안하다,사랑한다' 의 소지섭씨도 생각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엄마가 아주아주 좋아하는 배우이지요.
물론 헤어 스타일만 말입니다.
엄마의 바램으로 우리 아들이 소지섭씨 같은 외모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