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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씩씩한 한결이

사랑하는 아들에게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한 가지


아들이 잠시 멍~하니 있습니다.
별게 다 귀엽고 이쁜 엄마는 멍~한 표정이 또 좋아서 카메라를 들이 대었습니다.


저 머릿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나...엄마는 항상 궁금합니다.


엄마를 발견한 아들은 곧 기어오기 시작합니다.
침을 줄~줄 흘리면서...
카메라에 너무 바짝들이대서 흐릿해집니다.
새삼 신기한지 한참을 갸웃갸웃 카메라를 관찰 합니다.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물론 전 고슴도치 엄마여서 이런 말 나오는 겁니다 ㅋ


그런데 아들이 무언가 색다른 목표물을 발견합니다.
이제 이 정도의 방향틀기는 누워서 떡 먹기입니다.
장족의 발전을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것이겠지요. ㅋ
엄마는 또 이런 아들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다다다다다~~~겁나 빠르게 기어가는 아들의 목표물은 바로 엄마의 보물 1호 노트북 앞 입니다.


목표물 앞까지 다 다랐습니다.
살짝 엿보이는 아들의 눈빛에는 대상에 대한 집념으로 가득차있습니다.


요 것이 무엇이간디...우리 엄마가 그렇게 열심히 들여다볼까???
틈 나는대로 엄마가 들여다 보곤 하는 이 노트북이 아들은 정말 궁금한 미지의 세계일 수 밖에 없겠지요.


블로거 부부의 자식 아니랄까봐...마우스와 자판을 두드리는 폼은 제법 나옵니다.
절대 7개월의 포스가 아닙니다.


워~워~~~ 거기까지...
이 녀석이 꼭 이리 끝을 봅니다.
거기가 어디라고 기어올라가서 덥치겠다고...

세상의 무엇도 다 줄 수 있는 사랑하는 아들내미.
하지만...이 것 만은 엄마도 양보 못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마음대로 나가서 즐길 수 없는 엄마가 그나마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이자
블로거 엄마의 필수품....이.것.만.은 안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