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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함께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해지는 가족 나들이


따뜻한 봄 나들이에 신이난 딸내미.
저보다 더 큰 유모차를 밀면서 지그재그로 걸어갑니다.
사람이 많다면 상상도 못 할 일~!
제 힘이 닿는데까지 이리저리 끌고 다닙니다.
엄마와 아빠는 딸내미가 어딘가에 부딫혀 다치지 않을 정도로 방향만 잡아주면 됩니다.


막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꽃망울에 엄마도 마음껏 취해도 봅니다.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아빠도 갖가지 포즈에
가다가 힘들면 딸내미의 작은 유모차에서 쉬어도 갑니다.


규모는 작지만 재미있는 놀이기구도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있는 규모가 큰 놀이동산과는 달리
놀이기구를 작동 시켜주는 직원분이 기분이 좋으면 바이킹을 20분도 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탔다가 제대로 토할 뻔 했었더랬죠. 약 5년 전에 ㅡㅡ;;


물론 딸내미는 회전목마 하나면 족합니다.
제 아무리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가져다 붙여도 그림의 떡일 뿐...!!!
아빠와 함께 타는 회전목마 하나에 마냥 행복하고 즐거워 주십니다.


엄마보다 더 좋아하는 뽀로로...가 그려져 있는 풍선에 잠시 넋을 놓았습니다.
바람이 불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바람개비도 달려있습니다.
햇빛이 반사되며 반짝반짝 빛나는 바람개비에 3살 딸내미는 몹시 행복해 집니다.


작은 돌맹이, 나무 둥치 하나, 흙, 바람, 햇살...
하나하나 신기하고 재미있는 딸내미는 그저 엄마 아빠와 함께 나들이를 나왔다는
한 가지 만으로도 마냥 해맑게 웃습니다.


한참 김연아에게 홀딱 빠져있던 부녀는 멋지게 스파이럴 자세를 취해 봅니다.
비틀비틀...나무 기둥이 없으면 중심조차 제대로 잡을 수 없지만 말이지요. ㅋ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야생화들도 왠시 새록새록 이쁘고 아기자기해 보입니다.


집앞에 가득 피어 있는 철쭉 조차도 왠지 특별해 보이고 말이지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하랑이랑 엄마는 어디에 숨었을까?


아직은 놀이기구나 동물들 보다는
한적하게 바람 쐬며 엄마,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행복해 하는 딸내미...!!!
때문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산정호수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새로 찍은 사진들은 아니구요 작년에 찍었던 사진들 재구성하여 다시 올립니다.


저는 급성 편도선염, 한결이는 중이염으로 둘다 비몽사몽 말이 아니네요.
한결이는 계속 소아과에 다녔는데 그냥 감기라고 하며 청진기만 대보곤 하더니
오늘 이비인후과 갔더니 중이염이래요.
소아과에서 귀랑 꼼꼼하게 안 보아주던게 불만이면서도
의사 선생님이 알아서 해주시겠거니...소심하게 말도 못했더니...ㅡㅡ;;
행복한 하루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