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6월의 시작, 행운을 가져다 드릴 꼬맹이



한 여름에 눈이라도 내린듯 하얀 벌판이 보입니다.
바로 클로버 꽃이 핀 것이지요.
이렇게 많은 클로버들을 만나면 행운의 네잎 클로버라도 찾아보겠건만...
하얗고 소박한 꽃 향기에 취해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 꽃 밭에 낯익은 뒷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 행운이란 단어의 의미를 알 나이도 아니고
듣도 보도 못한 네잎 클로버 찾기를 하는 건 더더욱 아니구요.


그저 하얀 꽃이 이쁘다고 신나서 뛰어다니고 꽃을 꺾으러 다니는 꼬맹이 입니다. ㅋ
그 와중에도 소중한 루피의 목을 꼭 끌어 안고 말이지요.
저러다 루피 압사 당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ㅋ


아빠는 그런 딸내미의 모습을 아이폰에 담고 싶어 합니다.
물론 딸내미는 돌아다니기 바빠서 아빠의 촬영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구요. ㅋ


언젠가 시골에서 엄마가 만들어 준 꽃 반지가 생각이 났는지...
이번에는 불쑥 팔찌를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작은 꽃을 두 개 묶어 팔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욕심쟁이 딸내미.
엄마가 만들어 준 꽃 두 송이로 만든 팔찌는 성에 차질 않나봅니다.
아빠에게 꽃을 한 아름 안겨주며...목걸이를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목걸이 쯤이야....쉽게 생각하고 꽃들을 엮어 나가기 시작한 아빠...
생각보다 꽃이 꾀 많습니다.
"아니..이게 왜 이렇게 안 줄어...엮어도 엮어도 끝이 없네..."


투덜투덜...대는 입과는 달리 바삐 움직인 손 덕분에 어느새 꽃은 조금 밖에 남질 않았습니다,
적당히 엮고 넘어 가려는데 딸내미의 예리한 눈은 적당히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아빠...여기 더 남았잖아요..." ㅋㅋㅋ


드디어 완성...딸내미의 목에 아빠표 목걸이를 걸어 줍니다.


이쁜 꽃 목걸이에 기분이 좋아진 딸...
새침떼기 딸내미가 자발적으로 아빠의 볼에 뽀뽀도 해 줍니다.


19금 장면은 모자의 챙으로 가려주며 자체 편집하는 센스 ㅋ ^^v




네잎 클로버는 아니지만...더 귀한 클로버 꽃을 목에 건 꼬맹이...



이 글을 보고 계신 모든 분들께...
하랑이가 전해주는 하얀 클로버 꽃의 행운의 기운이 깃들게 되시길 바랍니다.
아직 여름은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더위가 느껴집니다.
그래도 우리 모두 힘내서 올 여름...더위에 지지 맙시다. ^^

모두모두 행복한 6월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