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랑이네 엿보기/육아는 행복해

처음으로 타보는 비행기, 아름다운 제주 여행


유난히도 비행기와 인연이 없던 하랑맘.

큰 마음 먹고 여행 계획을 잡으면 현지에 문제가 생기거나 갑자기 급성 전염병이 돌거나...
혹은...임신을 했거나...등등의 이유로 예약까지 다 해 두었다가도 여행을 취소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첫 비행기 타던 날...
2009년 8월 마지막 날 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어린 하랑이 챙겨 김포 공항으로 갔지요.
간단하게 김밥과 우동을 먹고...
두근구근...시작할려던 찰라....에 제주도에 금방 도착하더군요 ㅡㅡ;;


 일단 숙소인 제주도 한화 리조트에 짐을 풀어 놓고...
기념 촬영부터 합니다.

요즘은 초등학생도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간다는데...
촌시럽게도 전 이때가 처음 가 본 것이었지요.
하랑이 아빠가 대학시절 제주도 하이킹을 왔던 기억을 되살려...안내를 했지요. ㅋ


가장 먼저 들른 외돌개.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으련만...
하긴...제주도 여행에 들뜨고 들뜬 우리 가족은 흐린 날씨 따위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가 본 제주도의 절경은...
흠...뭐랄까요? 아무대나 대충 앉아서
 후진 똑딱이 카메라로 찍어도 작품이 나온다고나 할까요? ㅋㅋㅋ
그만큼 눈을 돌릴때 마다 탄성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아이가 아직 어린 관계로 해수욕은 무리라 제주도에 있는 워터 파크도 찾았습니다.
시설은...그냥 그랬습니다. ㅡㅡ;;
일단 성수기가 끝나서인지 전체적으로 관리도 미흡하고 지저분하기도 하고 말이지요.
그래도 규모는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는...곳이었습니다. ㅋ


둥실둥실...물놀이 삼매경에 빠진 가족들...
어쨌든 맘 먹고 들어왔으니 신나게 놀다 가야겠지요? ㅋㅋ


워터파크에서 나오니 밖이 어둑어둑...
그냥 숙소로 들어갈까 하다가 아쉬운 마음에 천지연 폭포에 들렀습니다.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식혀주는 폭포...감동이었습니다. ㅋ

그 뒤로 남편은 출장때문이었어도 해외에 나갈 기회가 두 번 생겼지만...
저와 하랑이는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비행기 여행이었지요.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해외여행만 계획하면 예약까지 해 두었다가 취소 수수료까지 물어가며 취소해야 할 일들이 생겨서요 ㅠㅠ

처음 블로깅 시작할때 이 사진들로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사진들이 아까워서 재구성 하여 올렸습니다.
오랜만에 행복했던 시간들을 다시 떠올리니 새록새록 즐거운 기분이 듭니다.

사진 보면서 생각한건데...이때는 정말 블로깅 시작한지 한 달 정도밖에 안 되었을때인데...
참 열심히 했구나...새삼 그 생각이 드네요.
사진 편집하는데만 몇 시간씩 걸려가며 사람들 보기 편안하고 간단하게 한다고...ㅋㅋ
제주도 였으면 많은 코멘트 안달고 비경만 보여드려도 좋았을 것을 말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