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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어려움에 처한 동생을 구해준 누나의 진짜 속내?



아들은 또 갇혔습니다.
어디든 일단 엉덩이부터 밀어 넣고 보는 아들...!!!


저 쬐끄만 장난감 바구니에 들어갔으니 꽉~끼고도 남지요.


으허어엉~~!!!
아들은 절규 합니다.
들어가기는 어찌 들어갔는데 너무 좁아 옴짝 달싹도 못하고 몸이 꼭 끼어버렸습니다.


왠일로 누나가 달려 나와 도와줍니다.
"한결아...누나가 도와줄게...영차...영차...!!!"


녀석...제법입니다.
어쨌든 조금 힘들긴 했지만 동생은 구해냈습니다.


그런데 동생은 나오자 마자 또 바구니에 들어가겠다고 합니다.

"한결아...그러면 안돼...또 다쳐..."
왠지 소극적인 말투... 말리면서 자신의 한쪽 발도 바구니쪽으로 깔짝깔짝 밀어 넣습니다.




"한결아...안 된다니깐...또 낄려구..."
말은 그렇게 하면서 여전히 한쪽 발은 바구니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슬쩍 엄마의 눈치를 봅니다.


엄마가 별 말없이 사진을 찍자...나머지 발도 바구니 속에 넣습니다.
"한결아...좀 나와봐...좁잖아..." 라면서 말이지요.


그리고...결국 자기 몸을 그 작은 바구니에 끼워 넣고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웃습니다.
"엄마...나 좀 봐봐요...여기 들어왔어요."


결국...누나도 작은 바구니에 꽉~ 끼어버렸습니다. ㅡㅡ;;

동생이 하는 건 뭐든 다 좋아 보이고 동생이 먹는 건 양잿물도 맛나 보이는 누나는...
이렇게 동생의 작은 바구니도 좋아보이고 부러워 보이는 모양입니다.
동생이 끼어 있는 것을 보고도 굳이 함께 끼어 보려고 하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어쩐지...왠일로...친절하게 바구니에 낀 동생을 꺼내어 준다 했더만...
역시나...꿍꿍이는 따로 있었던 게지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