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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고슴도치, 두려움을 극복하여 4년 애증관계 청산

유난히도 겁이 많은 하랑양....!!!
한결이 보다도 더 어렸을때 부터 만났지만 그럼에도 항상 고슴도치는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하지만...두렵지만 한편으로는 또 친구가 되고 싶은 아이 입니다.


그런 둘의 애증관계에 종지부를 찍으려 합니다.
물론 용기는 하랑양이 먼저 냈습니다.
도치가 좋아하는 맘마를 손에 들고...그를 부릅니다.
"이리와...여기여기..."


목이 터져라 도치를 부르는데...과연...그 마음을 받아 줄까요?


ㅎㅎㅎ 지성이면 감천....
도치도 하랑이의 마음을 받아 들여 한 입 먹기 시작합니다.


"엄마...이거 바바요...고슴도치가 먹어요...이거 바바요..."
그래...안 그래도 보고 있다. ㅡㅡ;;;
급히 찍느라 핸드폰 밖에 없어 화질이 이모냥이다 ㅠㅠ


경계하며 멀찍이 떨어져서 먹던 녀석이...
어느새 하랑양의 손으로 바짝 다가섰습니다.
"엄마....이거 바바요...간지러운 것 같아요."
딸내미는 또 까르르르 웃습니다.


그 모습을 꼼짝도 안하고 지켜보는 한결군의 발이 보이시나요?
한결이의 표정도 좀 찍어 줄 것을...
엄마가 경황이 없어 누나와 도치만 찍어 주었네요.


처음이 친해지기 어렵지 한 번 안면을 트고 나니 계속 먹이를 들고 따라다닙니다.
"하랑아...고슴도치 배부르데...그만 줘..." 라고 말리지만...
의욕이 앞선 하랑이는 들은 척도 안합니다.

꾸역꾸역...주는대로 다 받아 먹긴 하고 있는데 ㅡㅡ;;
이러다...배탈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아무튼...하랑이는 오늘을 기점으로 도치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4년 간 애증의 관계였건만...이제 종지부를 찍겠네요.
모르긴 몰라도...다음에는 이 고슴도치를 안고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