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알록달록 메니큐어를 좋아라 하여 발라달라고 졸라 보건만
바쁜 엄마는 '하랑이는 아직 아이니깐 이런 것 자꾸 바르면 안좋아...'
라는 그럴듯한 핑계를 대며 메니큐어를 칠해주지 않습니다.
손톱에 알록달록 붙이는 메니큐어 미미 같은 장난감도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쉽게 사주질 않습니다.
때문에 하랑양에게 메니큐어는 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로망이지요.
그런데 오늘 브레인 스쿨에서 그런 메니큐어를 실컷 발라보게 해준답니다.
어린이날 특별 이벤트로요.
상황이 그러하니 하랑양의 얼굴에는 기대가 가득합니다.
예쁜 색깔을 발라주는 것도 황송한데
손톱 전용 스티커까지 붙여 마무리를 해준다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어요.
신중하게...손톱 하나하나...색깔을 지정해가며 디테일하게 주문을 합니다.
누가 여자 아이 아니랄까봐...
평소 메니큐어 바르기를 즐겨하지도 않고 악세서리나 화장도 잘 하지 안건만...
본능적으로 그냥 메니큐어, 화장품, 악세서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눈여겨 보다가... 말합니다.
"엄마...이쁘다...나 나중에 엄마처럼 어른 되면 나 주라..."
이러다 망부석이 되겠습니다.
바른 메니큐어가 잘 말라야 스티커를 붙일 수 있다는 말에...
다소곳이 앉아 눈 조차 깜빡이질 않습니다. ㅋ
손등에는 예쁜 나비 페이스 페인팅도 했습니다.
메니큐어에, 손톱에 장식도 하고, 손등에는 알록달록 반짝이는 그림까지...
그야말로 오늘 소원풀이 원없이 하는 날 입니다.
나 일 할때는 이런 행사 대신 아이들과 엄마들 앞에서
율동하고 풍선 만들어 주면서 공연했는데...
이젠 행사도 트랜드가 바뀌었나 봅니다. ㅋㅋ
하긴...서로 어색한 공연보다 꾸미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기호에 맞추어
평소 해볼 수 없었던 장식을 해보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되겠지요.
이 날 하랑양은 손가락에 기브스라도 한 것처럼 조심스러웠습니다.
메니큐어와 페이스 페인팅이 지워질까봐 손도 안씻는 다는 것...
억지로 씻겼습니다. ㅡㅡ;;
암튼 행사로 보나...수업 내용으로 보나...
수업을 하던 교사 였을때나 학부모가 되었을때나..
어느 관점에서 보든 브레인스쿨은 볼매네요. ㅋㅋㅋ
다만..이젠 메니큐어 사랑이 지나쳐서 한 가지 색으로는 만족을 못 하게 되었다는 점...
최소 두 가지 색 이상으로 발라줘야 하며 벗겨지면 수시로 발라 달라 한다는 점...
귀찮아서 조만간 봉숭아 물로 대체시켜 주려구요.
혹시 운 좋으면 첫 눈이 올때까지 메니큐어를 다시 발라 줄 일이
없을수도 있잖아요. ㅋ
일산 브레인스쿨에서 2012년 여름학기 대 공개수업을 합니다 !!!
1. 날짜 : 2012년 5월 21일 월요일
2. 시간 : 11시 / 2시 / 4시
3. 내용 : 사고력수업 ( 10년 1월생부터 가능 ) / 수학, 과학 공개수업 (07년생 부터 가능 )
4. 수업 시간 : 30분~40분 소요 ( 공개수업 설명회 , 브리핑 포함 총 소요시간 1시간 정도 )
브레인스쿨 원장님의 부탁으로...잠시 안내 드립니다. ^^
일정은 센터 별로 다를 수 있으니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각 지역 센터로 문의하시길 바라구요
일산 센터는 다음주 월요일로 공개수업이 잡혔네요.
사전예약 필수입니다.
좋은 경험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