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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맘의 작업실/종이그림 아트

못질 질색하던 남편 못 박게 만든 작품은?

드디어 지난 주...종이그림 아트 지도사 과정은 끝났습니다.

이건...그 마지막 작품...ㅋㅋㅋ

그만큼 심혈 기울인 작품이죠. ㅋㅋ

 

 

아래에 딸내미가 어린이집에서 만들어온 무당벌레...

둘이 묘하게 어울리며 봄 분위기의 벽을 만들어냈네요. ㅋㅋ

 

 

항상 모든 작품에는 기초가 중요합니다.

사포로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은 후에...정성껏...젯소칠을 해줍니다.

젯소는 처음부터 두껍게 바르면 작품이 덜 살아나구요...

최대한 얇게....여러번 칠을 해줍니다.

 

 

세 번 정도 칠을 해주니...모든 색감을 살려줄 바탕이 완성 되었습니다.

그리고 색깔 만들기...노랑, 풀색을 여러 톤으로 그라이데이션 해주며

발라주는데요...경계가 생기지 않게...자연스럽게...칠해줍니다.

 

 

노랑 위주로 먼저 발랐습니다.

요령은 아래로 갈 수록 진하게...

 

 

그리고 풀색으로 마무리를 해 줍니다.

이때 중간중간 흰색으로 터치를 해주면 훨씬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바탕이 완성이 되겠지요.

 

 

냅킨을 붙이는 과정은 워낙에 많이 보여 드렸으니 생략...

이번 주제는 들꽃 입니다.

한 4가지의 들꽃들을 자유롭게 구성해 보았어요.

 

<종이문화재단-일산 마두 교육원>

 

여름이 코앞에 다가왔건만...

갑자기 우리집만 새삼스럽게 봄이 다시 온 것 같습니다. ㅋ

 

 

사실 남편은 벽에 못 박는 것을 정말 싫어라 합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못을 박고 해결합니다.

그런 남편이 스스로 못을 박고 이 편지함을 걸어 주었습니다.

처음 만들어 왔을때는 "우와..." 외에 별 반응이 없어서 섭섭했는데...

 

 

제가 만들었지만 뿌듯합니다.

실제로 보면 색감이 훨씬 더 이뿐데...

물론 확인 하실 수 없으니 믿거나 말거나...ㅋㅋㅋ

 

암튼 여기에 걸어두고 잡다한 영수증이나 통신문들 넣어두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지도사 과정이 끝이 났으니 다음에는 마스터 과정에 도전해 볼까 합니다.

만드는 과정이 귀찮고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눈앞에서 변화되는 과정에 스스로 푹~~빠져서

차마 손을 놓을 수가 없네요.

앞으로 우리집에 더 많은 못이 박히게 될 것 같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