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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맘의 작업실/종이그림 아트

붓 들고 동그라미도 못 그리는 내가 그린 풍경화

저는 유난히도 그림을 못그립니다.

하다못해 동그라미 하나 똥~~그랗게 못그리고 삐뚤빼뚤...

가끔 딸내미가 토끼 그려 달라 했다가...돼지라고...혹은 곰이라고

울고불고 할 만큼...그리려 해도 이쁘게 그려지질 않습니다.

 

그런 제가 오늘은 풍경화에 도전 합니다.

꽃 한송이, 나무 한 그루 이쁘게 못그리는 제가 말이죠...!!!

 

 

 

이 아이가 오늘 제가 재구성 할 냅킨 입니다.

보라색 색감이 참 이쁜데...

요리조리 어떻게 맞추어야 이쁘게 그렸다 소문이 날까요? ^^

 

 

땅이 될 부분도 자르고, 나무도 자르고, 집도 자르고,

하늘도 자르고...일단 잘라야 이리저리 구성을 해보겠죠?

 

 

조각조각 그림들을 이어서 어떤 그림이 완성이 될지...

벌써 설레입니다. ㅋㅋㅋ

 

 

오늘은 풍경화 액자를 만들 예정이니 기왕이면 최대한 손으로 그린듯한

자연스러움이 관건이겠죠

가위 대신 손으로 살살살 찢어 땅과 하늘의 경계를 없애주고...

 

 

구성을 해 보았습니다.

어때요? 좀 ...자연스러운가요?

 

 

땅도 만들고 꽃과 나무도 심고...

집고 짓고...빈 공간들을 차츰 채워나갑니다.

 

 

드디어 그림 완성...!!!

바람이 불고 있는 들판 입니다.

나무들을 일부러 살짝 뉘어 붙여서 생동감을 더했지요.

물감 한 방울 섞지 않고...

그림에는 잼병이고 센스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제가 그린 그림입니다.

 

워낙에 잘 하고 싶은 분야인데...재주 또한 메주인 분야라...

미술은 늘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라도 냅킨을 재구성하여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고 재미 있습니다.

어쨌든...흔한 냅킨이 내 손을 거쳐...

나만의 그림으로 완성이 된 것이잖아요 ^^

 

앞으로도 도전은 계속 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