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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여우같은 누나, 동생을 괴롭히는 방법도 가지가지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일찍~~일어난 딸내미.

늘 그렇듯 EBS 유아 프로그램을 틀었습니다.

피곤한 엄마가 비몽사몽 잠이 깰 때쯤...

동생이 일어났습니다.

 

"한결이 잘 잤니??"

잠이 깼으니 이리 말했는데...

"엄마...나 일어 났을때는 암말도 안하도 EBS만 틀어주고

한결이만 잘잤냐고 인사하냐?"

 

에고...예민하고 까칠한 거 알면...조심해야 되는데...엄마의 실수..ㅠㅠ

"응...하랑이가 너무 일찍 일어나서...졸려서 정신이 없어서 인사를 못했네...

안녕...하랑이도 잘 잤니??"

인사하며 뽀뽀를 해주자 그제서야 베시시 웃습니다.

 

"한결아 이리와...누나가 안아줄게..."

유치원에 갈 준비를 마친 누나...

뽀로로에 푹~빠진 동생을 안아 주겠다며 끌어 안기도 합니다.

 

 

 

 

이런 그림...엄마는 정말 행복합니다.

싸우는 모습을 보다가 다정하게 앉아있으니 얼마나 이뻐요.

바로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하지만...누나의 속내는 따로 있는 듯...!

왠일로 안아주나 했더니 저 머리채는 왜 잡고 있을까요?

순식간이었습니다.

 

"하랑아...한결이 머리 그렇게 하면 아프지..."

 

 

 

 

"아니야..아니야..그냥 손이 그렇게 했어.."

이건 또 무슨 무서운 말입니까...

동생을 보면 그냥 손이 자동으로 움직인다는 말인거 맞죠? ㅡㅡ;;

 

여우처럼 베시시 웃기까지 합니다.

 

 

 

 

 또 잠시...동생의 머리를 툭툭 칩니다.

엄마가 화가나려 합니다.

"동생 안아 준다더니..때리면 어떻해...한결아..일어나..."

 

 

 

 

동생이 일어나려 하자

"아니야...아니야...나 한결이 안고 있을거야...

한결이 사랑해..."
또 자기 무릎에 끌어다 앉힙니다.

 

 

 

 

그런데...그런데...

저 손은 왜 저러고 있을까요??

우연히...정말 우연히 저러고 있는 거겠죠?

 

엄마의 오...오...오해겠죠...

 

 

 

 

그래도 왠지 손 위치가 찜찜하여 물었습니다.

"하랑아...왜???"
"아니...그냥 간지럽히려고..."

동생의 목을 간질간질 합니다.

 

핸드폰을 보는데 얼마전에 찍었던 사진과 상황이 떠올라 포스팅 합니다.

사진을 찍은 시간은 1분 남짓...

도대체 몇 가지 방법으로 괴롭히는지

 

여우같이 교묘하게 동생을 괴롭히는 하랑양도 하랑이지만...

초지일관...누나가 그러거나 말거나...

꿋꿋하게 누나 무릎에 앉아서 멍~~하니 뽀로로를 보는 한결군도

관전 포인트 입니다.

 

에고...니들은 정말 언제 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