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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여행을 떠나요

참게에게 물려도 마냥 좋은 아이들-대부도 바다숲 펜션

다녀온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두번째 포스팅을 올립니다.

이유는 뭐...아시다시피 예상하시다시피...

바쁨+게으름 이죠 뭐 ㅋㅋ

 

이모님이 운영하시는 대부도의 바다숲 펜션(http://www.badasoop.com/)에서

하룻밤을 묵은 다음 날...!!!

아침 일찍 다시 펜션 뒷쪽에 있는 바다로 나갔습니다.

어느새 물이 다 빠지고...

넓고 넓은 뻘이 되어있었습니다.

 

 

 

 

꿈틀꿈틀...꼬물꼬물...

참게와 조개, 고동...다슬기...

약간 오바하여 널려있는 돌맹이 만큼이나 많았습니다.

 

 

 

 

당연히 아이들이 가장 신이 났죠.

어디서 막대기를 구했는지...

땅까지 푹푹 쑤셔가면서

이것저것 잡느라 아주...바쁘십니다. ㅋ

 

 

 

 

난생 처음 잡아보는 소라게가 신기한 하랑이...

마트에서 알록달록 색칠이 되어있는 수입 소라게는 몇 번 구경하였지만...

이렇게 뻘 밭에서 직접 잡아보기는 처음이죠.

 

 

 

 

얘야...보이지도 않는구나...ㅡㅡ;

작고작은 다슬기도 아주 많습니다.

 

 

 

 

하랑이와 동갑내기인 시은이 누나...

본인도 둘쨰여서 그런지 유난히도 우리 둘째 한결군을 챙깁니다.

"한결아...이거 조심해...물어..."

 

 

 

 

뭐...물려도 아플 것처럼 생기지는 않았지만 서도...

어쨌든 조심하거라 아들...ㅋㅋ

 

 

 

 

하랑이는 겁나서 만지지도 못하는데

역시 겁없는 한결군은 손바닥에 올려놓고

이리보고 저리보고...신이 났습니다.

 

 

 

 

가재와 참게와의 한판승...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시겠지만

이 아이들의 신경전은 1시간 가량 계속 되었습니다.

 

그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아이들도 숨도 안쉬고 그 모습을 지켜 보았구요.

 

 

 

 

가재와 참게...두 마리 만으로도 신경전이 대단했는데

장난꾸러기 조카녀석이 소라게도 한 마리 옆에 놓아 둡니다.

 

그런데 오히려 세 마리가 되니 신경전이 좀 덜하더라구요.

셋이 저렇게 대치하다가

결국 가재가 먼저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는...

 

 

 

꼬물꼬물 참게...

요만큼은 저희가 잡은 것이구요...

아이들과 함께...

 

 

 

요건 자칭 참게잡이의 달인...

울 친정 아부지와 이모부가 잡아오신 것 입니다.

참게도 있고 굴도 있고요...

 

 

 

 

박박~~참게를 씻는 모습을 어찌나 열심히 구경을 하던지...

 

 

 

 

이 아이는 그냥 구경을 하는 일은 없습니다.

목적은 단 하나...

 

 

 

 

직접 만져보고 싶은게지요.

 

 

 

 

바글바글 성난 참게들이 모여있는 통은 위험하니

이모 할아버지가 한 마리 집어 아들에게 주십니다.

 

 

 

 

 

그렇게 참게를 받아들 아들...

아...다른 한 손은 쫙..펴고...

저 흥분이 저에게도 전해지는 듯 하여 웃음이 나네요.ㅋ

 

 

 

 

참게가 아들을 위협합니다.

온 다리를 다 펴고...

덩치를 한껏 부풀렸습니다.

그래보았자...저 작은 한결군 손바닥 안이었지만...

 

 

 

 

그리고...아차 하는 순간...아들은 물렸습니다.

약간의 출혈도 있었구요...

결국 촬영 중단...

 

뭐...울지도 않고...계속 만지겠다고만 하더군요.

독한녀석...겁 없는 녀석...ㅋㅋㅋ

 

 

 

 

아무튼 이모 덕분에 온 가족이 즐겁고 신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방학을 하는 다음주 쯤...다시 놀러 가려구요.

저희는 9월 초에나 휴가를 갈 예정이지만 아이들이 너무 심심할 듯 하여서요.

워낙에 가까운 대부도라 큰 부담 느끼지 않고 놀러 갈 수 있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