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위한 시간을 마련해 주겠다고 몇 번 아이들을 혼자 보았던 남편...

육아에 자신감이 제대로 붙었습니다.

 

작년 이맘때만 하여도 한 두시간만 집을 비워도 힘들어하던 남편이

이젠 하루종일 나가 있어도 끄떡없이 아이들도 보고 청소까지 해놓곤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쯤 아빠와 아이들만의 시간을 주고나면...놀랍게도...

엄마 껌딱지인 아들이 아빠와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되어서 엄마가 있건없건 신경도 안씁니다. 

 

실제로 엄마인 제가 없으면 아이들이 더 말도 잘 듣고 떼도 안쓴다는 아빠의 증언이 있기도 합니다. ㅋㅋ

겸사겸사 요즘은 주말에 일도 자주하고 가끔은 친구도 만나러 나갑니다.

아빠와 더 친밀해질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는 것이 그럴듯한 저의 변명입니다. ㅋ

 

 

 

 

지난 주말...일을 하럭 가느라 집을 비웠을때는  

아빠는 처음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키즈 까페라는 곳도 갔습니다.

온통 엄마들만 있었다 합니다.

왠지 홀아비가 된 기분이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자주 가야겠다 하더군요.

 

 

 

 

그리고 일요일...

아이들 방학때문에 재택 근무를 하는 엄마의 일이 많이 밀렸습니다.

아빠는 또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도 기꺼이 육아독박을 써줍니다.

 

 

 

 

이젠 아이들은 아빠와의 외출이 익숙해졌고

아빠 엄마와 함께 집에 있으면 밖에 나가자고 아빠를 졸라댑니다. ㅡㅡ;

 

확실히 집에서는 아빠보단 엄마가 바쁘긴 하잖아요? ㅋ

 

동생이 롤 미끄럼틀을 타는 모습을 보고 하랑이는 말했답니다.

"아빠...저 미끄럼틀은 잘못타면 저 사이로 치마가 말려 들어갈것 같아요.

난 타지 말아야겠어요."

컥...놀랍지 않습니까?

5살 꼬마의 사고력치고는....아니라구요?

뭐 아님 말구요 ^^;;

 

 

 

수요일 광복절이 되었습니다.

주말 내내 혼자 아이들을 보느라 힘들었지만

 수요일 휴일이 있으니 괜찮다던 남편이 기다리던 공휴일...

 

8월 첫째주 브레인스쿨 방학으로 빠졌던 관계로

휴일임에도 브레인스쿨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새벽부터 비가 억수같이 쏟아 집니다.

나가기가 귀찮았습니다.

 

"하랑아 오늘 아빠랑 브레인스쿨 갔다와...오늘은 휴일이라 아빠들이 많이 올거야..."

 

남편에게도

 

"오늘 같은 날은 아빠랑 가는거야. 휴일에 엄마가 데려가면 민망하다니깐...

나 비오는 날 운전하기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그래..."

남편은 살짝 미심쩍은 표정을 지으며 딸을 데리고 브레인스쿨에 갔습니다.

 

그리고...수업 시작했다는 문자가 왔고 아빠들은 한 명도 없다는 문자도 왔고

엄마들 사이에서 몸둘바를 모르겠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약 20분 후...

남편의 카카오 스토리에는 저런 사진이 올라 왔습니다.

 

'휴일이라 아빠들이 많이 온다고 속아서 온 브레인 스쿨...

엄마들 틈에서...외롭다.'

 

엄마들 틈에 있어도 하랑이가 함께 있었으면 좀 나았을텐데

하랑이는 수업 들여보내고 낯선 엄마들 사이에서

 70분동안 넋놓고 있으려니 민망하기도 했겠죠. ㅠㅠ

뭐...익숙해지면 괜찮은 일인데...암튼...ㅠㅠ

 

 

컥...갑자기 미안해집니다.

여전히 비가 많이 오긴 하지만...왠지 특식을 해주어야 할 것 같아서...

아들을 들쳐업고 우산을 쓰고 씩씩하게 동네에서 한우가 맛있기로 유명한 정육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귀한 한우를 사느라 주말동안 일해서 받은 페이의 반을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반은 용돈으로 주었습니다.

 

물론 얼마 안되는 돈입니다만 단돈 얼마라도 뜻밖의 수입은 참 기분 좋잖아요?

 

"와...맛있겠다...그런데 힘들게 돈 벌어서 이렇게 먹어버려도 돼?"

"그럼...이러려고 버는거지..."

 

한우 몇 조각으로 주말내내 그리고 이어진 광복절까지 엄마들만 많이 있는

키즈까페며 브레인스쿨로 뛰어다니다...결국 외롭다...고 절규하던 남편의 마음이 달래졌냐구요?

 

그럼요...아내가 벌어서 주는 용돈과 한우의 힘은 생각보다 크던데요. ㅋ

 

 

브레인스쿨(http://www.brainschool.co.kr/)

일산센터에서 공개수업을 진행 한다고 합니다.

8월 27일이구요.

평소 18000원의 공개 수업비용이 있지만

초대권 받아가심 6,000원에 받으실 수 있다고 합니다.

궁금하신 것 있으심 저에게 물어보셔도 좋구요

031-904-7081 (브레인스쿨 일산센터) 로 연락 하셔도 됩니다.

혹시라도 일산센터에 다니시게 되면 앞으로 뵐 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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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ㅎ에공..하랑이 아빠...고생했네용..ㅋㅋㅋ
    아내야 육아를 하고 있으니 모르겠지만..남편은 몇시간도 힘들지요.

    잘 보고가요.ㅎㅎㅎ

    2012.08.18 0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2.08.18 07:23 [ ADDR : EDIT/ DEL : REPLY ]
  3. ㅎㅎ 남편분이 깜빡 속으셨네요. 그래도 아빠와 아이가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요^^

    2012.08.18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ㅎ 일산 근방에 사시고 브레인스쿨에 관심 있으신 이웃분들이 계시면 자연스레
    하랑맘님과 만나게 되겠네요. 똑소리 나는 하랑이도 볼수 있겠고 ^^

    2012.08.18 1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오~~~ 피로가 쌰~~~악 풀리셨겠는데요~ ^^
    하랑파덜이 부럽습니다~ ㅋㅋㅋ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2.08.18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ㅎ 저도 그맘 알지요.
    엄마 없이 대책이 안서면 애들 데리고 휙 키즈카페로 간답니다. ^^

    2012.08.18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끔 애들 데리고 놀이터가면 엄마들 틈에서 외롭긴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2012.08.19 0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이와 놀아주는것 아빠로서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죠 ^^

    2012.08.19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빠와의 친밀감도 정말 중요해요. ^^
    브레인스쿨은 제가 행신동에 계속 살았다면 문의드리고 가볼텐네 아쉽네요. ^^;

    2012.08.19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빠에게 기회를 주셨군요? ㅎㅎㅎ 그럴듯한 변명 맞습니다 맞고요! ㅎㅎ

    2012.08.19 23: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육아를 많이 도와주시는 아빠..
    너무 멋지십니다 ~
    하랑맘님 너무 부럽네요 ^^

    2012.08.20 0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ㅋㅋㅋ 저도 주말에 육아독박 쓰는데..
    나름 괜찮아요~

    2012.08.20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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