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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겸둥이 쪼꼬미

귀여운 토이푸들 입양-우리집 셋째 꼬미

지난 토요일...

귀여운 셋째가 생겼다.

애프리 푸들...

이제 2개월 된 아가다.

 

 

 

 

 

 

2개월 전 남편의 직장동료가 같은 종의 강아지를 분양 받았다.

그 아이 커가는 모습을 보니...우리도 강아지 키울까???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학창시절...남편도...나도 부모님의 반대로 강아지를 제대로 키워보지 못했기에

강아지는 늘 로망이자 아쉬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업과 직장, 육아에 살림...까지

자신이 없어서 선뜻 강아지를 입양하자고 나서기는 어려웠다.

 

그러다가...그냥 구경이나 하자고 찾아간 김포의 "펫갤러리아"

 

유난히 눈에 띄던 우리 꼬미를 만났다.

이정도까지의 가격이면 분양 받겠다라고 생각했던 예상 금액을 훌쩍 뛰어넘었지만

인연이었는지...그럼에도 불구하고...라며

남편과 나는 덥석 데려와버렸다.

 

 

 

 

 

 

 

고민하고 있는데 이 아이를 꺼내어 우리 눈앞에 데려다 주셨다.

좁은 장안에 갖혀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신이난 꼬미는 폴짝폴짝 신나게 뛰었다.

 

그 모습을 보니...차마 그냥 두고 나올수가 없었다.

우리가 그냥 나오면 또 그 장안에 갖히겠지 싶은 마음에 ㅠㅠ

한 마디로...상술에 낚인듯 하지만...

그것도 이 아이와의 인연의 시작이었다 믿고 싶다.

 

 

 

 

다행하게도 아직은 잘 먹고 건강하다.

매우 영리하고 발랄하여 배변도 배변판에 곧 잘 한다.

 

무엇보다 애교가 많다.

다만 너무 영리하여 천방지축 울 아들내미와 딸내미가

이 아이의 밥이 될까 겁이나서 확실한 서열정리에 정성을 쏟고 있는 중이다. ㅋㅋ

 

 

 

 

남편과 나는 지금도 우리가 꼬미를 데려온게

정말 꼬미를 위한 일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워낙에 외모가 딱...푸들스러운 아이라

(이건 내 표현이 아니라 그 '펫갤러리아' 직원 표현이었다,

그래서 일반 푸들보다 훨씬 가격도 더 줬는데...바가지 쓴듯...도 하지만 생각 안하기로 했다)

우리가 아니라도 데러갈 사람 많았을텐데...

 

더 고급스럽게 더 사랑 많이 받음서 살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죄책감도 든다.

그래도...기왕에 왔으니 오래오래 건강하게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