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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겸둥이 쪼꼬미

5개월차 강아지의 장거리 자동차 여행, 멀미 극복하기

 

 

 

지난 2월 말~!!!

하랑양 졸업식이 끝나자 마자

친정인 논산으로 출발~!!!

 

 

밀리지도 않고, 쉬지도 않고 빨리가야 3시간

조금 밀리거나 휴게소에 들리면 4시간 이상은 잡고 출발해야 하는

꽤 먼 거리이다.

 

 

장거리 여행에 익숙한 아이들은 차에서 자기도 하고

노래도 듣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문제는 장거리 여행이 처음인 토이푸들 꼬미가 문제이다.

 

 

장시간 자동차를 탄 적이 없는 5개월 차 강아지...

멀리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잠을 설쳐가면서 폭풍 검색질을 했다.

 

 

'차량의 흔들림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바닥은 폭신하고 두껍게 깔아주고

이동장을 이용하면 조금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 할 수 있다.

멀미가 심할 경우 미리 멀미약을 처방 받는다.'

 

 

검색의 내용은 대략 이런 것이었다.

 

 

흠...생전 첨 가는 자동차 여행에 생전 들어 가 본적도 없는 이동장...

꼬미가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멀미약 처방 받으러 갈 시간도 없을 뿐더러 혹시 차에 잘 적응 할까 싶어 멀미약도 패스...

 

 

 

 

 

 

궁리끝에 생각해 낸 방법은 바로 꼬미의 집을 통째로 가져가는 것이었다.

바닥도 도톰하고 안전 벨트로 고정 시켰더니 흔들리지도 않는다.

 

앞 좌석에 놓았더니 사이즈도 딱 맞는다.

 

 

꼬미....준비됐나~!!!!!

 

출발~!!!!

 

 

 

 

 

 

 

 

틈틈이 창문도 열어주며 바람을 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단점은 일반 도로에서는 그럭저럭 열어 줄 수 있는데

 

 

고속도로에서 창문을 열면...

으....그 소음과 센 바람은 참기가 어려웠다.

 

 

 

 

 

 

 

조금이라도 편안하고 안정감 느끼라고 내 옷도 벗어 주었다.

 

 

평소...꼬미는 내 옷 위에서 자는 것을 즐기는지라...ㅋㅋㅋ

 

 

 

 

 

 

 

에고...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꼬미의 얼굴이 점점 헬쓱해져 간다.

 

 

우얄꼬...운전중이라 돌보아 줄 수도 없는데 ㅠㅠ

 

 

 

 

 

 

결국 출발한지 30분만에 온 몸을 사시나무 떨듯떨며

"우웩~!!!" 하얀 거품토를 했다.

 

안절부절 잠도 못자고 내내 괴로워 하다

출발 1시간 20분만에 2번째 구토를 했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어디든 들어가서 쉬어야겠는데

20Km 내에 휴게소가 안나온다. ㅠㅠ

 

 

 

 

 

 

조금만 참아...를 몇 번이나 반복하며 드디어 도착한 휴게소.

"행담도 휴게소" 이다.

 

 

 

뭣이여..이게 휴게소여...리조트여...!!!

 

"엄마....여기 쏘라노 같애..."

최근 다녀온 설악 한화리조트 만큼이나

좋다고 흥분하는 하랑양이다.

 

 

 

 

 

 

 

일단 휴게소에 들렀으니 화장실부터~!!!

 

매점들을 지나쳐서 화장실 향했다.

 

화장실 내부는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패스!!!

 

 

 

 

 

 

 

 

여기가 어디냐고?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 사이의 공간이다.

 

 

훌륭하다.

휴게소에서 엄마 따로, 아빠 따로 각각의 화장실을 이용하다 보면

자칫 이산가족이 되기도 하는데

그 사이에 이리 쾌적한 휴식공간...

참 아이디어와 배려가 넘친다.

 

 

 

 

 

 

 

뒤에도 이리 너른 주차장이 있었네...

멀리 서해가 보이고....

우리도 이 뒤쪽에 주차 할 걸...앞에다 했네...

 

 

멀미하는 우리 강아지 꼬미...바람 쐬로 나왔으니

한가한 이 주차장을 산책하면 되겠구나....!!!

 

 

 

 

 

 

 

잠시 머물다가 가는 곳이지만

운전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이쁜 전경과 경치를 보며 충분한 휴식과 힐링을 하고 갈 수 있을듯....

 

 

 

 

 

 

 

간식으로 아몬드 스틱빵(명칭이 있을텐데....까먹어서 ^^;;)

레몬에이드를 사가지고 차로 돌아 왔다.

 

 

 

 

 

간식을 먹으며 아이들과 꼬미는 휴식을 조금 더 취했다.

 

 

 

 

 

 

언제 멀미를 했냐는 듯 내리자 마자 쌩쌩~해진 꼬미...

 

폴짝폴짝 잘도 뛰어 다녔다...

약간 기운이 없긴 했지만 ㅠㅠ

 

 

 

 

 

근처에 공항이 있는건지...

비행기가 매우 낮게 날았다.

 

 

 

햇볕이 눈이 부시면 한 쪽 눈을 가리는 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게되는 본능인가? ㅋㅋ

 

 

 

 

 

이제 다시 1시간 30분 가량을 더 가야 친정집에 도착한다.

30분 정도 휴게소에서 바람을 쐬고 난 이후에는다시 구토를 하지는 않았다.

 

 

다 잊고 푹~잤으면 좋겠는데 자려다가도 안절부절...

일어났다가 누웠다가...ㅠㅠ

 

 

 

다행인건...갈 때는 그렇게 심하던 멀미...

그새 자동차에 익숙해져는지...

 

돌아올때는 쿨쿨~~3시간 동안 푹~~자면서 왔다.

매우 좋은 컨디션으로...

오...이 정도면 다음에 또 자동차 여행 할 수 있겠는데...!!!

다음에는 어디로 가볼까?? 꼬미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