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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느림보 토끼-조급증 엄마를 돌아보게 하는 책

 

성격이 급한 나는 늘 아이들을 재촉한다.

빨리빨리...옷 입어!

빨리 먹어!

아직도 가방 안챙기고 뭐 했어...!!!

 

분노3

 

 

시간이 있을때 미리 천천히 준비를 해놓았으면

문제 없었을텐데...

아님 조금 빨리 일어나서 여유있게 준비를 하면 좋을텐데

찬찬하지 못한 엄마는

 

늦게 일어나서 아이만 재촉한다.

빨리빨리...!!

 

특히나 엄마와는 다르게 느리지만 찬찬하고 꼼꼼하게

자기 것들을 챙기는 딸내미는 늘 엄마의 버럭 대상이 된다. ㅠㅠ

 

 

 

 

 

 

 '느림보 토끼'

 

음...어제도 토끼 이야기였는데...ㅋㅋ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 때문일까?

 

아이들 그림책에는 주인공으로 토끼가 많이 등장한다.

 

 

 

 

원래...토끼는 매우 빠른 동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나는 빠르지 않다.

달리기는 물론 먹는 속도도 느리다.

모두들 오물오물 맞나게 먹을때

 

나는 오오오오 무우울...느리다.

 

 

 

모두들 깡충깡충 뛸때....

주인공 토끼는 까~~~~아~~앙~충 뛴다.

 

멍2

 

형과 친구들은 '느림보 토끼'라며

나를 놀린다.

 

그럴때면 나는 천천히 생각한다.

'빨리 달리지는 못하지만

나도 무언가 잘 하는 것이 있을텐데.'

 

 

 

 

 

다른 친구들이 하루종일 오물거리고

귀를 쫑긋거리고, 이리저리 깡충깡충 뛰다가

집으로 돌아 간 후...

 

 

나는 느리지만 여기저기 발자국을 내며

까아~~아앙 추웅, 까아~아앙 추웅 뛰어 다녔다.

 

 

그 덕분에 사냥꾼은

밤새 어지러운 발자국만 따라다니다

허탕을 치며 돌아갔다.

 

 

 

 

 

만세! 만세!

느림보 토끼 만세!

 

 

이제 친구들은 나를 '느림보 토끼' 대신

'지혜로운 토끼' 라고 부른다.

 

 

 

 

토끼는 빠르다.

아주 빠른 동물이다.

하지만 모두가 빠른 것은 아니다.

바로...나처럼!!!

 

 

홧팅2

 

 

 

 

하랑양 두 돌 무렵 구입해서

 6살이 된 한결이까지

대를 물려 마르고 닳도록 주구장창 열심히 읽는 전집 중 하나이다.

 

'몬테소리-우리글 창작그림책 글끼말끼'

 

우리 정서와 잘 맞고 전체적으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엄마 역시도 매우 좋아하는 전집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