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랑이와 찾은 이모 할머니네 텃밭.
주렁주렁 달린 뾰족뾰족 고추와 넙적넙적 배추, 삐죽이 나오기 시작하는 부추에 깻잎들.
익어가는 가을과 함께 먹음직스러운 채소들이 조그마한 밭에 한 가득이네요.
보기만 해도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
자다가 깬 와중이라 짜증 한 번 부릴 법한데 오랜만에 밟아보는 흙의 감촉이 좋은지 "엄마~풀풀~." 하면서 무 이파리들을 다 뜯고 다니네요 ㅡㅡ;;
풀 아닌데....ㅡㅡ;; 20개월 아이에게 풀과 채소의 차이점은 어떻게 설명해 줘야할까요?
조금 익숙해지니 자기도 이모 할아버지와 엄마 따라서 뭣 좀 뜯어야 겠답니다.
근데 왜 하필 이제 싹이나오기 시작한 부추냐고...싹은 괴롭히면 안된다고요...ㅡㅡ;;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서 지글지글 삼겹살과 함께...ㅋㅋㅋㅋ
비타민 가득한 웰빙 식탁 차리기 별거 있나요?
으~~몇 일 다이어트 한 거 또 하루에 다 날아가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