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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첫 경험, 꼬맹이 뽀글이 퍼머 하던 날!




미용실은 태어나서 딱 2번 머리 길이 다듬으러 갔던게 전부 여서
과연 무사히 퍼머를 마칠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지만 꼭 한 번은 딸내미 뽀글이 머리를 해주고팠던 하랑맘.
"에잇 떼쓰면 그냥 말지..."라는 생각으로 미용실을 찾았지요.

최대한 좋은 기분을 유지시켜 주기 위해서 하랑양 컨디션이 좋은 오전 시간을 이용했답니다.


아직 어린데 퍼머해도 괜찮을까 살짝 고민하긴 했지만
인체에 무해한 천연펌이라니 일단 믿어는 봅니다.
무해 하다해도 독할 퍼머 약...
뭐...안하는 것만은 못 하겠지만 이미 일은 저질러 졌으니...할 수 없습니다.ㅋㅋㅋ

뒤늦게 상황파악을 하기 시작한 하랑양...
눈물이 글썽글썽 합니다.
"괜찮아...언니가 아~이쁘다...하고 삔 꼽아 주시는거야...조금만 참아..."
일저지르고 행여나 딸내미가 울어버릴까 덜컥 겁먹은 하랑맘 열심히 하랑이를 달래줍니다.



이젠 떼써봤자 소용이 없는 걸 알았는지 곧 체념했습니다.
멍~~~때리다가 고개를 떨구는 군요...
조금 미안해 집니다. ㅠㅠ


드디어 머리를 다 말았습니다.
생각보다 꾀 귀엽습니다.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아이의 성미답게 저 스타일로 동네방네 다 헤집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코는 파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민망하네요 ㅡㅡ;;


이제 퍼머도 막바지...중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차가울텐데 얌전하게 잘 하고 있군요...
역시...이뻐지려면 열심히 참고 또 참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짜자잔...
어때요? 퍼머 잘 나왔습니까? ㅋㅋㅋ
빠글빠글...하랑맘이 원하는 스탈 그대로 입니다.


꾀 긴 시간을 잘 참아준 하랑양...
배고프다기에 포상으로 돈까스 사줬습니다.
맛나게 잘 먹고 있지요?

어때요?
우리딸 엣지 있지요?


P.s 요즘 아이들 컨디션이 안 좋아

정신이 없기도 하고 또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들이 아깝기도 해서
새로 편집해서 올리는 중입니다.
모두 감기들 조심하세요~!!!!
정말 독하고 전염성 강하고 잘 낫지도 않습니다. ㅠㅠ



표고 아빠님께서 포토 베스트 될 것 같다고 하시더니 정말 되었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