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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1살 동생을 무섭게 혼내는 3살 누나



하랑이와 한결이의 한가한 저녁 시간입니다.

하랑이는 루피와 놀고 있고 한결이는 그런 누나를 보며 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요즘들어 손가락을 빨기 시작하는 한결이...
또 심심했는지 손가락을 빨기 시작합니다.


쪽~쪽 거리며 열심히 손가락을 빨던 한결군...
누나에게 딱~~!!! 걸렸습니다.
둘 사이에 나름 긴장감이 흐릅니다. ㅋㅋ


울 하랑이...일단 엄마에게 이릅니다.
"엄마...한결이가 또 손 빨아요..."
"그래? 이제 그 정도는 니가 해결해...못 빨게 할 수 있지?"



전광석화 같은 하랑이의 손놀림...
단숨에 동생의 손을 제압합니다.
이를 앙~ 다문 하랑양의 표정 꾀나 비장하군요. ㅋㅋ


곧이어 시작 된 누나의 매서운 잔소리...!!!

"한결아...손은 음식이 아니잖아...그런데 자꾸 손가락을 빨면 어떻해...
이거 봐...지지...여기있는 벌레가 다 한결이 입으로 들어간다...자꾸 손빨면 누나한테 혼나....!"


손은 음식이 아니잖아에서 하랑맘 정말 제대로 터졌습니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는 누나의 훈계네요. ㅋ


혼내고 난 뒤에는 꼭 달래줘야지요.
"누나가 한결이 정말 사랑해...알지? 손빠는게 미운 행동이라 그랬어...알지?"


마지막으로 동생의 얼굴을 만져주며 달래주기까지...
그런데 하랑양의 이 모습을 보는데 갑자기 흐뭇함 보다는
참 익숙한 풍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습니다.
평소 하랑이를 야단치고 나서 이렇게 말하며 토닥이던 하랑맘...
그 모습을 그대로 동생에게 재연하는 하랑이 입니다.
맨트에서 행동까지 고대로 따라하는 하랑이의 모습에
왠지 소름이 쪽~ 끼쳤습니다.

아...진짜...조심해야겠네요.

그동안 우리 하랑이 엄마의 행동과 말...
하나하나 감시해 왔나 봅니다.
 에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