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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큰 맘 먹고 데려간 워터피아에서 아이고, 속터져!



시작은 참으로 야심찹니다.
오늘...워터피아는 내가 접수한다...!!!!



튜브끼고, 공 들고...한바탕 제대로 놀 태세로 워터피아에 들어섰건만...


물에만 들어가면...엉엉...울고불고 난리가 납니다.
엄마는 사진찍느라 바쁘니 그녀가 믿을 사람은 이모할머니 뿐...
이모 할머니 목에 메달려 떨어지질 못합니다.


무릎까지밖에 안차는 유아 풀장에서는 또 뭐가 무서운건데??
벽에 딱 붙어서 떨어지질 못합니다.
그래도 또 동생 노는 건 좋아보이는지...
이모 할머니와 한창 놀고 있는 한결이의 모습을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이렇게 멍~ 때리고 있습니다.
엄마...이쯤되면 정말 속이 터집니다.
안되겠습니다.
본전 생각에 더이상 이렇게 방치해 둘 수는 없습니다.


예전에도 야외의 커플 스파를 유난히도 좋아라 했던 하랑양...
그나마 거기에 넣어주니 물장구도 치고 놉니다.
하지만 여전히 벽에 딱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5분 남짓 있었나? 바로 나가자고 합니다 ㅠㅠ


결국 대부분의 시간을 멍하니 있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여전히 표정은 굳어 있지만 그래도 밖으로 나오니 어설프나마 V 도 해주네요. ㅡㅡ;;


참 이상합니다.

어렸을때는 이렇게 물을 무서워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너무 좋아라 했지요.
발이 닿지 않는 깊은 곳에서도 유유히 튜브를 타고 다니던 그녀였건만.

그렇다고 물에 빠진 기억이 있느냐?
하다못해 욕조에도 빠진적 없고, 접시물에라도 코 박은 적 없습니다.
그런데...갑자기 왜 이럴까요?

동생 생기고 추운 날씨에 외출도 잘 못하고...
실컷 물놀이라도 하라고 큰 맘 먹고 데려갔건만...정말 속만 터지고 돌아 왔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