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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지친 아빠를 빵 터지게 만든 아이들의 자는 모습


하랑맘은 평일에는 과부로 삽니다.
아이들도 평일에는 아빠의 존재감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새벽에 나갔다가 아이들이 잠든 9시 이후에나 들어오는 아빠
항상 아이들이 자는 모습을 보고 나갔다가 자는 모습을 모며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어제도 그랬습니다.
하루 일과에 지친 아빠의 퇴근길,
들어오면 일단 손부터 씻고 아이들을 살피는 아빠가 갑자기 하랑맘을 부릅니다.
"이리와봐...빨리...얘들 좀 봐봐...ㅋㅋㅋ"
웃음기가 잔뜩 뭍은 말투...웃겨 죽겠나 봅니다.

달려와보니...


하랑이가 이런 자세로 자고있습니다.
"뭐해? 빨리 찍지않고..."
역시나 저는 그 와중에도 블로거로써의 본능에 충실했습니다. ㅋㅋ
후다닥...카메라를 들고 온 남편...셧터를 누르십니다 ^^



뽀로로, 포비, 루피, 해리중에 오늘 딸의 잠자리 동무로 낙찰된 해리...
처음에는 고이고이 안고 자기 시작했건만...결국은 저리 깔려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우리 해리...이러다 질식사 하는 건 아니겠지요? ㅠㅠ


한결이는 날아가고 있습니다.
억지로 뒷꿈치를 붙이려고 해도 저렇게 가지런히는 못 모으겠건만...
두 주먹 불끈쥐고 정갈한 발 모양새를 하고 날아주십니다.
꿈 속에서 지구를 구하기 위하여 사방을 날아다니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는 뭘 하고 아이들 이불도 안 덮어 주었을까요? ㅋㅋ
엄마는 아빠 밥 차리고 있었습니다. 가장이 오셨는데 따끈한 식사를 먼저 드려야죠.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느라 지친 아빠는 오늘도 천진하게 잠든 아이들의 모습에
하루의 피곤이 달아납니다.
(물론 이건 제 생각입니다. 표정을 보니 피곤해 보이는게 제 생각이 틀린 것 같기도 합니다. ㅋ
갑자기 바X스 드링크 광고속의
자신만만하게 자신이 피로회복제라 착각하던 그 여인네가 생각나네요ㅡㅡ;;)


그래도 하루의 마무리에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빵~ 터질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한 것 같습니다.
행복? 멀리서 찾지 마시구요,
모두모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 인터뷰(http://v.daum.net/link/14697778) 했습니다.
시간 되시면 한 번씩 들러 구경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