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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씩씩한 한결이

17개월, 청소기와 씨름하는 아기

17개월 아들내미는 아까부터 청소기와 씨름중 입니다.
청소기에 대한 집착은...걷기 시작하던 11개월 무렵부터...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른곳에 있다가도...
윙~ 소리만 들리면 득달같이 달려 옵니다.
그리고 엄마의 청소기에 매달리곤 합니다.
결국 그렇게 청소기는 아들의 손으로 넘어갑니다.


거실이나 대강 밀고 말지...
꼭 저렇게 베란다까지 나가서 밀겠다고 난리입니다.
날씨도 추운데 맨발로 베란다까지 진출하고...
들어오려는데 그만 베란다 문턱에 떡~~걸려 못나오고 있습니다.
찡찡...찌~~잉...
있는 힘을 다 써보지만...아직 살짝 들어 꺼내는 요령도 없기에...
그렇게 내내 힘만 쓰고 있습니다. ㅡㅡ;;



하다하다 안되겠는지...베란다에 휙~~던지고 가버렸습니다.
어이 없어요..진짜 이럴때는....ㅋㅋ
어쨌든 이리 청소기에 대한 미련을 버렸나 싶어 얼른 들고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엄마가 들고 들어오자 마자...다시 청소기에 매달립니다.


나중에도 이리 엄마를 도와주려나요?
모르긴 몰라도 막상 잘 할 수 있는 힘과 요령이 생기는 나이가 되면...
엄마가 아무리 부탁을 해도...이리 뺀질...저리 뺀질...하겠죠? ㅋㅋㅋ




그때가 되면...그리운 아들의 어린시절 동영상 보면서...
위로를 삼으려 합니다...
그래....니가 한때는 이랬는데...라면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