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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평범한 일상들

내 자식들은 나보다 좋은 세상에서 살기 바랍니다.

평소 저는 힘없는 소시민 입니다.

늘 조금은 부족한듯...아니 많이 부족한가요? ㅋㅋ

암튼...그냥 그럭저럭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 엄마이며, 한 남자의 아내이며...

이웃들과 수다떨기를 즐기는 그저 평범하고 평범한 주부 입니다.

 

그런 제가 몇 년에 한 번씩...

큰 힘이 생길때가 있습니다.

유명 정치인이 저에게 고개를 숙이며 소중한 한표를 달라 하시는 그때...

바로 선거철의 유권자가 되었을때 입니다.

 

 

딸내미 데리러 나갔다가 우연히 들른 슈퍼에서 이름으로만 듣던

모 정치인을 만나 직접 악수를 나누고 정중히 인사를 받고 명함을 받았습니다.

평소 지지하던 정당의 정치인이라 더 반갑고 감동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꼭 투표하세요..."

저보다 20살은 많으실 후보님이 저에게 어머니라 하시며 고개를 숙이셨습니다.

물론 유명한 소심녀는 저는...그저 입 밖으로..겨우...

"네...꼭 해야죠..." 그 분이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요 ㅠㅠ

 

저에게 정말 세상을 바꿀 힘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의 한표로 진짜 세상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매번...그 나물에 그 밥...

기대에 어긋나고 점점 살아가기 힘들어지고...

하지만 힘들때일수록 꿈은 구체화 되고 선명해 집니다.

 

다 필요없고...저는 조금 힘들어도 좋으니

제 아이들은 행복하고 깨끗한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4월에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꾸로 가는 세상 말고...

그저 순리대로 흐르는 그런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꿈조차 꾸지 못한다면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꿈과 믿음으로 투표를 하려 합니다.

그리고 저를 아시는 많은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저 평범한 아낙네도 세상을 바꾸자는 마음으로 감히 이런 글을 씁니다.

내새끼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고

먼 미래에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어...그래서...감히 말씀드립니다.

투표합시다...

바꿔봅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내 권리를 포기하고 뒤에서 투덜거리는 투덜이는 되지 맙시다.

내 할 도리는 하고...당당한 투덜이가 됩시다.

 

내가 할 수있을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은 남들에 의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힘없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내 자식만은 나보다는 좋은 세상에서 살게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그래서 내일은 꼭 투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