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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초등 1학년 디지털 피아노, 다이나톤 650Pro와 콩쿨 대상

 

 

유치원에서 재미 삼아 뚱땅거리던 피아노.

14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체계적으로 시작하려면 피아노가 필요하려나?

 

 

 

"선생님, 피아노는 언제쯤 사주면 좋을까요?"

 

 

 

"이제 시작하는 단계고 혼자 치다가 나쁜 버릇이나

욕심에 억지로 피아노를 치게 하면 피아노를 싫어 하게 될 수도 있어요.

1년 정도 피아노를 배운 후에 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조금 시간을 두고 15년 가을 쯤에나 사줘야지 싶었다.

 

 

 

그런데....

울 딸냄...아가때 치던 뽀로로 피아노로

낮이고 밤이고 뚱땅뚱땅...

 

 

그나마 진도가 거듭되고 화음이 많이 들어갈 수록

소리도 안나기 시작한다.

 

 

 

안습....ㅠㅠ

 

 

 

 

 

 

 

 

 

아빠의 의견도 저렇게 열심히 치는데

계획보다 앞당겨 사주자고 한다.

 

 

그래...뭘 사줄까...

 

 

 

 

 

 

 

 

 

전공시킬 것도 아니고 취미로 재미로 즐겁게 칠 수 있고

소리는 좋아야 하고 엄마아빠 주머니 부담스럽지 않을 피아노

그리고 이뿌장 하여 인테이어 효과까지...고르고 고른

디지털 피아노는 바로 다이나톤 650PRO 였다.

 

 

 

2015년 어린이날 선물로 짠~!!!!!

 

 

 

 

 

 

 

 

 

깔끔하고 예쁜 외관은 물론

소리도 이쁘고...(사실 내가 좀 막귀라...왠만하면 좋게 들린다.^^;;)

 

 

 

 

피아노에 내장된 다양한 사운드들

이래저래 눌러가며 열심히 가지고 논다. ^^

 

 

 

 

 

 

 

 

 

무엇보다...투박하지 않고 날렵하여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

 

 

 

 

 

 

 

 

확실히 아이들은 엄마보다 빨리 배운다.

엄마보다 기능도 잘 익혀

화음따로 녹음해 틀어놓고

제법 그럴듯한 연주를 하기도 한다.

 

 

 

 

 

 

 

 

그렇게 신나게 피아노를 가지고 놀던

어느 날...7월 말쯤??? 피아노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어머니...하랑이가 아직 콩쿨 나갈 진도는 아닌데

왠지 잘 할 것 같아서 악보 주고 쳐보게 시켰더니 일주일만에 악보를 다 외워버렸어요.

혹시 콩쿨 내보내도 될까요?"

 

 

 

 

 

 

 

큰 무대에서 피아노를 쳐보는 것 만으로도 좋은 경험이리라...

흔쾌히 허락했다.

그렇게 준비하기 시작하여 11월 초 대회 날...!!!

 

 

 

 

이쁜 드레스에 반짝반짝 머리도 셋팅하고

화장도 이뿌게 한 친구들이 피아노도 참 잘치더라.

 

 

 

아....울 딸도 드레스도 입히고 빤딱이 가루도 뿌려주고 했어야 했나...

 

 

"괜찮아...하랑이는 아직 어리고

여기 나오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했으니깐 그걸로 된거야.

틀려도 괜찮아.

너무 속상해 하지말고 ...

알았지? 괜찮은거야..."

 

 

 

혹시라도 실수하여 상처라도 받을까봐 걱정되어

주문처럼 몇 번을 당부했다.

괜찮아..괜찮아...

 

 

 

 

 

 

 

 

다행하게도 실수없이 무사히 잘 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하랑이 차례가 끝난 후 시상식은 볼 생각도 안하고 나왔는데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어머니...어디세요....하랑이 대상 후보에 올랐어요."

 

 

헐....말도 안돼...

 

 

 

집에 거의 도착한 참인데 다시 차를 돌려 대회장으로 갔다.

 

 

 

콩닥콩닥...

그래...기본상만 입상해도 또 그게 워디여...

 

 

정말 기대 안했는데...

특상...우수상...이 지나도록

우리 딸 이름은 호명되지 않는다...

 

 

 

 

이제...최우수상 2명과 대상 1명...

아싸...최우수상??

 

 

라 생각했는데...

 

 

대상이다....!!!

 

 

소사소사...맙소사 ㅠㅠ

 

 

 

장하다...내 공주...!!!

 

 

 

 

 

 

 

 

 

대회 이후로 딸은 더욱더 열심히 피아노를 친다.

 

 

 

가끔은

"아...더 좋은 피아노 사줄 걸 그랬나??"

 

 

 

싶다가도...

 

 

 

이 피아노로도 저렇게 즐겁게 연주 하는데 뭐.

더 비싸면 나도 본전 생각 나지 않을까??

 

 

 

 

초등학교때 열심히 신나게 막...가지고 놀다가

정...더 좋은 피아노가 아쉬워진다면...

 

 

 

그렇게까지 실력이 늘수 있을지...

자라서까지 피아노를 좋아할지도 모르고...

 

 

 

 

지금은...

다이나톤 650Pro 이 수준이면

딱 욕심 안부리고 재미있게 피아노 치는 모습을

무흣하게 바라볼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