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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솔직한 사용기

위대한 탄생, 권리세에게 독이 된 제작진의 꼼수


처음 20인의 멘티 선정때 뜻밖에 이은미씨가 권리세를 부활시켰을때 정말 의아했습니다.
아니...왠 권리세? 그 것도 다른 사람도 아닌 이은미가..너무 의외의 선택에 처음에는 실망도 많이 했습니다. 왜? 왜 하필이면 이은미 였을까요...

일단 누가 보더라도 권리세의 실력은 최후의 10인 안에 들기에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제작진과 이은미가 그렇게나 이쁘게 포장하고 싶어하는 근성과 노력?

지금까지 살아남은 참가자들 외에 떨어진 참가자들 중에도 너무나도 안타까울 만큼 근성과 끈기를 보여준 참가자들 많았습니다.무엇보다 정말 아까운 실력을 가진 사람들도 많았구요.
가진 것 없이 보여주는 것 없이 근성만을 강조하고 건 정말 턱없이 부족한 실력과 재능을 가진 권리세를 위한 제작진들의 포장이자 변명처럼 밖에 안 느껴집니다.
윤일상씨가 김혜리에게 말 했듯이 "열심히 해서 잘 하는 것''은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거든요.


언젠가 이웃분의 블로거에서 권리세를 선택한 사람이 멘티들의 비쥬얼 또한  중요시 여기는 방시혁 이었다면 차라리 이해를 했을 것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요 저도 정말 동감입니다.
그렇게 왜 뽑혔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는지 모르겠다던 이은미씨가 왜 밑도끝도 없이 권리세를... 어울리지도 않게 권리세를 선택했을까...제작진의 입김이 있었겠지...그렇다면 왜 하필 다섯 멘토 중 이은미였을까?

이은미의 멘토스쿨에서 권리세가 노래하는 장면이 나올때마다 근성 외에 또 한가지 강조하는 부분이 부쩍 좋아진 발음과 노래 실력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 그다지 나아지는 것이 느껴지지 않습니다만...계속 부족했지만 눈에 띄게 좋아졌다 라고 강조 하는 것을 보면서 문득 느껴진 것이...어쩌면 그녀의 부족한 실력을 이은미라는 멘토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감으로 커버 할 수 있을 수 있다라는 판단 했던게 아닐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권리세의 부족한 가창력은 귀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어쨌든 위대한 탄생의 시청률을 위해서는 권리세를 계속 끌고 가야하는데, 그러한 권리세를 부활 시키는 사람이 이은미씨라면 왠지...저 사람은 뭔가 있기에 선택을 받을게 아닌가...보통인들이 느낄 수 없는 숨은 실력이 있나보다...'이은미씨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그 명성만으로 권리세의 부족한 실력을 커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작용할 것이다' 라는 의도가 작용하지 않았을까요.

저도 처음에는 그리 생각했습니다. 이은미씨의 선택이 실망스러우면서도 무언가 있겠지...설마...하지만 어떻게 포장을 해도 권리세에게 없던 재능이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권리세에게 생각지도 못한 이은미라는 멘토를 붙여주면서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 자체의 불신은 더욱 커지기만 했고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이은미라는 멘토까지 함께 자멸에 빠지게 만든 것이지요.

워낙에 스타성과 비주얼을 중시하던 방시혁씨가 권리세를 데려갔다면, 차라리 일부의 이해라도 얻어을 수도 있습니다.
가창력은 좀 부족해도 화려한 댄서들과 함께 잘 꾸며서 무대에 세워 놓았다면 또 그런대로 봐 줄만 했을 수도 있겠지요. 문제는 권리세의 부족한 면에 대한 논란을 줄이고자 이은미씨에게 보냈는데 이 점은 권리세의 부족한 점을 더욱 부각시키는 꼴 밖에 안 되었습니다.
타고난 가창력과 리듬감을 가진 다른 멘티들과 너무 차이가 나는 권리세의 실력은 그 누가 어떤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여도 '누굴 바보로 아나?' 이 생각이 날 수밖에 없었으니깐요.
한 마디로 이은미라는 사람에게 향한 많은 이들의 지극한 신뢰에 묻어가려다 오히려 쪽박차고 실력 없는 밑천만 드러나면서 이은미에게 응원을 보내던 많은 팬들까지 안티로 돌린 셈이 된 것 같습니다.

권리세의 비주얼이나 댄스 실력, 끼...등은 인정합니다. 그런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가창력은 조금 부족 하지만 그녀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스타성이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말 했더라면 어느 정도의 공감은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부분이 있고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커버하기엔 그 안 되는 부분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아마도 위대한 탄생의 취지상 어떻게든 가창력 쪽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시청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시청자들도 듣는 귀가 있고 보는 눈이 있고 생각하는 머리가 있습니다.
뻔한 꼼수를 써서 눈가리고 아웅 하는 위대한 탄생의 제작진들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매일 하루에도 수십개씩 위대한 탄생의 불공정한 태도를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오는데 눈 감고 귀 막고들 계시나요?

아니면 이런 노이즈 마케팅을 이용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보내주는 관심을 즐기고 있는 건가요.
저도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위대한 탄생을 기다리고 즐겨 보는 열혈 시청자이지만...좀 더 솔직한 방송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미루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순수하게 참가자들의 가창력에 대한 논의를 나누고 응원을 하며 찬사를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길 바랍니다. 참가자들의 열정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인 프로그램을 졸작으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