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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씩씩한 한결이

생애 첫 여행이 마냥 행복해, 그의 백만불짜리 미소


아이 둘을 데리고 커다란 짐 보따리를 들고 남편의 출장지를 향하여...
GoGo~~시외 버스를 타고 떠난 저의 통큰 여행지에 드디어 도착 했습니다.
설악 한화리조트...
자주 이용을 하긴 했었지만 리모델링 이후 쏘라노~라는 명칭으로 바뀐 뒤 처음으로

이용한 터라...많이도 기대를 했었지요.


오호~~없던 분수가 생겼군요. ㅋㅋㅋ
쏴~~콸콸~~
무더위를 날려 보내는 분수에 고되긴 했어도 여행의 흥이 한층 돋우어집니다.



나름 호수공원의 노래하는 분수의 레이져 쇼에도 끄떡없었는데...
여행지여서 그런지... 깜빡깜빡 단순하게
초록과 파랑을 오가는 쏘라노의 분수의 조명에도 어쩜 그리 마음이 동하는지...ㅋㅋ

'우~~멋있다...' 라는 저와 딸내미의 감탄에 열흘만에 만난 남편은 그저 흐뭇한 미소만 짓습니다. ㅋ


객실도 확실히 깔끔해 졌습니다.
약간의 낡은듯한 분위기는 모두 사라지고..
깔끔한 화이트 가구들로 분위기 Up~~~해주시고..!!!!


그동안 '어린 둘째 때문에...'라는 엄마의 핑계를 날려 주듯이...
낯선 여행지의 숙소에서도 마냥 신나게 다다다~~날아가듯이 기어 다니는 아들내미...ㅋㅋ


그러고 보니 정말 태어나서 제대로 된 여행을 해 본적이 없는 아들이네요.
여행이 뭡니까...가까운 공원도 아들이 어려서...라는 핑계로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마냥 신이났는지...두리번...두리번...!!!


그리곤 곧 환하게 웃어주십니다.
그냥 웃어만 주면 사진이 이쁘게 잘 나오겠건만...
흥분한 아들이 어찌나 빨리 도리도리...를 하는지...
차마 셧터 속도가 아들의 움직임을 따라잡을 수가 없네요 ㅠㅠ


아무리 좋아도...그건 먹는게 아닌데...!! ㅋㅋ
그래도 니가 좋다니...엄마도 흐뭇하구나...^^



나름 꾀나 용기도 필요했던 조금은 힘든 여정이었지만...
그 보람을 느끼게 해준 여행이었습니다.


큰 아이 하나였을때는 나름 가족 여행도 많이 다녔건만...
둘째가 태어난 이후로는 여러가지 부담감에 동네 공원조차 큰 맘을 먹고 나가곤 했던...
저희 가족의 첫 가족 여행....!!

달랑 두 개 난 치아를 몽땅(?) 드러내고 함박 웃음을 지어주는 아들의 백만불 짜리 미소 덕분에
엄마, 아빠도 마냥 행복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