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삼 티스토리 옛 포스팅들을 읽어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많이 웃고...어설프고 오글거리는 포스팅에 부끄러워도 하며
이런 생각을 했구나...새삼스럽기도 하다.
우리 하랑이, 한결이 예뻐해주셨던 많은 이웃분들은 모두들 잘 계시는지...
여기저기 떠돌이 블로깅을 하며 그 조차도 띄엄띄엄 불성실하게 생각날때 끄적대고 다녔건만...
몇 년 간 흔적없이 싸늘하게 식어있는 블로그에 조용히 찾아와
안부를 물어주시고 하랑이 잘 크는지 궁금해주시는 분들이 간혹 있으셔서
새삼 티스토리라는 공간의 따스함과 위로를 받을 때가 많았다.
"우리 하랑이 어느새 칼있으마 있는 10살이 되었어요"
둘째 한결이도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두 아이 모두 엄마의 그늘 아래에만 있을 나이가 아니다보니
아이들 노출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육아블로그는 겸사겸사 접었다.
좋은 말씀 해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았지만
가끔씩 아이들을 향하여 악담이나 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셔서
적잖은 상처를 받고 싫증도 느꼈고... ㅠㅠ
그래도...가끔씩 하랑이 안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보여드리는 울 하랑이 최근 근황 ^^
취미삼아 운동삼아 쿵푸도 하고
피아노도 치고
학교도 잘 다니고
친구들도 잘 사귀고
엄마 말은??
...........
에혀.... 좀 많이 안 듣고
사사건건 따박따박 말 대꾸하는
못난이 10살이 되었다 ㅋ
그래도 저래 재주도 폴짝폴짝 넘는
재간둥이로 자라고 있다.
최근 하랑이에게 바라는 점은...!!!
제발 동생이랑 싸우지 말기 ㅠㅠ
둘이 못 잡아먹어 안달...
아니...동생은 누나 바라기인데
누나가 동생 꼴을 못 봐서 안달, 여전하지요? ㅋㅋ
무튼 건강하게 이만큼 자라줘서 고마운 우리 딸!!!
꼭 공부가 아니어도 좋으니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재미있는 것을 빨리 찾아서
어릴 적부터 그 꿈 키워가길 엄마가 늘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