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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평범한 일상들

장수 풍뎅이-과실의 적


작은 할아버지네 포도밭에 갔다가 장수풍뎅이도 업어왔어요.

사슴벌레랑 비슷하게 생겼죠? ㅋㅋㅋ
저도 처음엔 뭣도 모르고 어 사슴벌레다라며 좋아했었죠.
 
우린 마냥 신기해서 좋아라 했는데 요것들이 달고 맛있는 포도만 골라서 다 갉아 먹는 포도도둑 이래요. ㅡㅡ;
포도 뿐 아니라 복숭이 까지 다 갉아 먹어버려서 아주 골치덩어리라구요.




거실에 두고 자는데 요것들이 얼마나 빠시락 빠시락 하는지 할 수 없이 밖에다 내 놓고 잤죠...
아침에 바로 들여줬어야 하는데...

깜빡하고 한낮의 땡볕에 그대로 노출시겼더니 죽었는지 꼼짝도 안하네요.

얘들아 미안해...!!

어쨌든 죽은 줄 알고 하랑양에게 주었더니 하랑양 좋다고 "에비~~"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놀려준다고 뛰어다녔죠.

한참을 놀던 하랑양 지쳤는지 내려놓았는데
허걱...장수 풍뎅이 꿈틀꿈틀...
죽은게 아니라 자는 거였나봐요...

얘야 이번엔 진짜 더 미안해...!!!

집에 돌아올때 데려오려 했는데 깜빡 (의도적인 깜빡이었죠...)
하고 할머니네집 마루에 그냥 두고왔네...이런이런...ㅋㅋ









여기서 잠깐...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차이는?

장수 풍뎅이는 야행성의 곤충으로서 야간에 주로 활동을는 곤충입니다.
물론 낮에도 활동하긴 하지만 대표적인 야행성 곤충중 하나이죠.
생김새는 몸이 동글동글한게 공처럼 생겼구요 수컷에게는 돌출된 뿔 (양각)이 있으며 다른 곤충들을 견재할때 이 양각을 이용하여 제압을합니다.

장수 풍뎅이의 수명은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고 사육환경이 곤충에게 최적화 되어있을때 약 5개월가량 생존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통 성충으로서의 수명은 짧으면 1개월도 될 수 있고 대략 3개월 정도래요.

사슴 벌레역시 야행성 곤충이고 장수풍뎅이와 거의 흡사한 생활사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난폭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장수풍뎅이도 견재에 있어서는 난폭함을 갖고 있지만 사슴벌레의 경우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만한 큰 턱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한마디로 물릴 수도 있다는 거죠.

특히 수컷의 머리 앞쪽에 뻗은 한쌍의 큰 턱은  물리면 손가락이 짤리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출혈을 유발  할 수 있을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고 때문에 위험한 존재입니다.

암컷은 숫컷보다는 크기가 작은 턱을 가지고 있고 공격용이 아닌 산란및 수액을 채취하기 위해 나무를 갉아내기 좋은 형태의 턱입니다. 그렇다고 작다고 해서 힘이 약한 것은 절대 아니니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오히려 물건을 파거나 자르기에는 수컷의큰 턱보다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한 답니다.

사슴벌레의 수명 사슴벌에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왕사슴벌레의 경우는 다른 사슴벌레에 비해 수명이 긴 편이라 최적화된 사육환경이라면 보통 1~3년까지 살 수 있습니다. 또 넓적 사슴벌레의 경우도 1~2년까지는 생존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환경에 의해 수명이 짧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톱사슴벌레사슴벌레의 경우는 평균 3개월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