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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평범한 일상들

나는 자라서 우유 장사 할래요




엄마에게 우유 한 팩을 얻은 하랑이가 쪼르르 아빠 앞으로 달려갑니다.

딸래미의 애교에 볼에 뽀뽀 한 번 해준 하랑아빠 뜬금 없이 하랑이에게 질문하네요.

"우리 하랑이는 자라서 뭐가 될꺼야?"

"....우위...." (19개월 하랑이는 우유를 우위라고 합니다 ㅡㅡ;;)

"응...우유 장사 할꺼야? 어디서?"

"....끼....까..."

"응, 길에서?"

"그럼 아빠한테 우유는 얼만큼 줄꺼야?"

"....엄...차...!#$%&^(*"

"아 엄청 많이? 진짜 다 줄꺼야? "

"나...마...미...#$*^&."

"아 팔고 남은 거 다 줄거야?"

"...샤..하...히...!@%$$&&*"

"아...상한 것만 준다고?"

여기까지 대화 하던 부녀는 뭐가 좋은지 둘이 끌어안고 낄낄 거립니다.

오늘은 하랑아빠의 제 멋대로의 해석이지만
이제 하랑이가 조금만 더 크면 부녀사이에 제법 심도 깊은 대화가 긴 대화가 오고 가겠어요. ㅋㅋㅋㅋ


하랑이가 자라서 뭐가 되어도 좋겠습니다.
그저 지금처럼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살 수만 있다면 말이죠.
하랑이를 괴롭히는 욕심쟁이 엄마가 되지 않도록 항상 마음을 다스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