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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여행을 떠나요

선덕여왕의 그 곳...경주 여행.


지난 10월 18~19일까지 언니네 가족과 함께한 경주 여행!!!
의무적으로 연차를 다 써버려야 하는 형부의 생각지 못한 휴가...
덕분에 언니네 가족 여행에 하랑이와 하랑맘만 꼽사리 끼고 미처 휴가를 받지 못한 하랑아빠는 열심히 일하고... ㅠㅠ

하늘도 맑고 산도 좋고...들도 좋고...
달리는 차 안에서 차창을 바라보며 들뜬 언니의 한 마디...
"하랑맘아 왠지 경주의 산은 더 곱게 느껴지지 않니?"

고풍스러운 경주 IC의 모습을 잘 담고 싶었지만 달리는 차 안에서 급히 찍다보니 마구 흔들려서 건질 만한 사진이 거의 없어서 너무 아쉽네요 ^^;;


경주 하면 떠오르는 불국사...!!!
우리 역시 숙소보다도 먼저 불국사를 찾았지요.


일요일 오후여서 그런지 불국사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십 수년만에 처음 찾은 불국사...
변한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즐비하게 늘어선 노점상까지도 말입니다 ^^


수학여행 왔을 때 단체로 줄 서서 사진을 찍었던 계단들도 모두 그대로 있었습니다.


에구구...다보탑도 보고 싶었는데 보수 공사중이네요.
천막 안으로 들어가면 그래도 공사 현장이라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보이는건 사진에 찍힌 이 모습이 전부였습니다 ㅡㅡ;
아쉬운대로 그 옆에 있는 3층 석탑이라도 감상을...


북새통을 이루는 사람들 틈을 아이들은 또 바쁘게 뛰어다닙니다.
아이들 잡으러 뛰랴...사람사이를 누비며 잠깐잠깐 사진 찍으랴...
조용히 신라의 숨결을 느껴보고자 했던 저의 바램은 그냥 바램에 그쳐야 했지요...ㅡㅡ;;


이렇게 불국사를 다 돌고 난 시간이 오후 3시...
허거걱...배고프당...!!!
빨리 숙소에가서 밥 먹자...!!!

숙소인 경주 한화리조트...하랑맘 22살의 나이로 레크리에이션 지도자를 꿈꾸며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닐 당시에 캠프 지도차 2개월간 머물렀던 나름 인연있던 곳입니다.ㅋㅋ (참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실제로 많은 일을 했던 때였지요...!!!)
암튼...반갑다...경주 한화리조트야...!!!


배가 무지 고팠던 아이들 정말 열심히 먹고 먹고...또 먹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경주 스프링돔. 점심까지 다 먹고 입장한 시간이 3:30분...!!
그런데 6:00시면 폐장한다네요. 이궁...부지런히 놀아야겠습니다.
꽃 보다 남자에서 구준표가 물에 빠진 잔디를 구했던 곳으로 유명하기도 한데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을 정도의 깊이는 아니던데 도대체 왜 빠졌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경주 스프링돔 그리 넓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시설의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 딱 좋은 시설이었습니다.


싶었지만 오후 늦은 시간 해가 지기 시작할 시점이라 많이 쌀쌀하더군요.
실제로 이 날 저녁부터 언니네 딸내미 시은이와 우리 하랑이는 콧물이 주루룩 흘렀답니다...ㅠㅠ


엄마는 사진 찍느라 바쁘고 우리 하랑이는 이모, 이모부가 번갈아 가며 놀아 주었지요.
물놀이에 신이 난 하랑이는 엄마는 찾지도 않았습니다...ㅡㅡ;;


30분간의 짧은 물놀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아이들...
저녁을 만드는 동안 과자로 배를 채우고 있네요 ㅋㅋㅋ
물놀이의 뒤끝이라 그런지 많이들 피곤해 보입니다.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

욕심으로는 기왕에 경주에 왔으니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아이들 셋과 함께 한 여행이라 그렇게 하지 못 한 것이 아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