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3주 앞 둔 선배를 따라 방문한 맘스맘 매장.
저렴하고 품질 좋은 출산 용품들이 많더군요.
이제 임신 8개월차에 접어드는 하랑맘.
나중에 다시 올까 하다가 배가 더 불러오기 전에 미리 빨래도 해 놓을 겸 울 둘째 출산 준비물을 조금 구입했네요.
하랑이때는 뭣 모르던 터라 동네 유아용품 매장에서 판매원이 권하는 대로 세일도 안하는 신상들이며 지금 생각해보면 왜 샀냐 싶은 물건들도 잔뜩 구입해서 출산 준비 비용도 만만치 않았는데...
아이 하나 30개월 가량 키워놓고 보니 대략 뭘 사고 뭘 사지 말아야 할지 감이 조금 오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대부분 누나가 쓰던 물건들을 물려 받다 보니 크게 필요한게 많지는 않더라구요.
먼저 내복 2벌...
삶아도 끄떡없는 면을 자랑하여 하랑맘이 좋아라 하는 쇼콜라 내의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 되더군요.
이월 상품이긴 하지만 워낙에 해마다 비슷한 스타일로 나오는 내의들이라...
사실 신상 사서 입혀도 한 계절만 지나면 바로 이월 상품 되던데....
하랑이때는 저 아래에 있는 39000원 정도의 가격을 다 지불하고 신상으로 샀었더랬었지요.
완전 아까비...ㅠㅠ
출산 직후 가장 많이 선물 받는 품목이라 일단 2벌만 구입했네요.
하랑이 누나의 배넷 저고리를 물려 받을 것도 있고 워낙에 짧게 입히는 품목이긴 하지만
왠지 섭섭한 기분에 딱 한 벌만 구입했네요.
요것도 50% 해서 9000원 줬네요.
하랑이때는 배넷 저고리 하나도 오가닉 뭐 어쩌고 해서 한 벌에 2만원도 넘게 주고 세 벌은 샀던 것 같은데...
그땐 정말정말 뭘 몰랐던 것 같네요 ㅡㅡ;;;
겉싸개는 누나 쓰던 것도 있고 신생아 시절 예방접종 받으러 갈 때 이외에 크게 사용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일단 생략.
속싸개도 세 개 정도 있지만 하나도 안 사주기엔 넘 섭섭할 듯 하여 한 개만 샀네요.
부들부들...촉감이 너무 좋은 속싸개가 15000원 정도 하더군요.
함께 간 선배는 한 달 전에 10장에 15000원 주고 구입했다며 땅을 치게 만든 손수건.
마침 세일하여 10장에 7000원 이더군요. ㅋㅋ
누나가 쓰던 손수건도 많이 있으니 10장만 구입했네요.
갑작스레 이사를 하게 되며 생각지도 않은 지출을 많았던 덕분에 긴축 재정중인 하랑이네...
덩달아 나시 하나 제대로 못 얻어 입고 여름을 나고 있는 하랑양을 위해 특별히 구입한 여름 내복...
마지막으로 앞으로 태어날 둘째가 쓸 물품들을 세탁 할 퓨어가닉 유아전용 세제까지...
30% 할인 받아 6000원 가량 주고 구입했네요.
전체적으로 30~50%가량 저렴한 가격이구요,
젖병부터, 장난감, 심지어는 면봉, 물티슈, 스킨케어, 유모차등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용품들이 다양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구비되어 있어 출산 전에 한 번 들러 보면 도움이 될 듯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판매원이 따라다니며 이거사라 저거사라 참견하지 않아 좋고...
나열해 놓고 보니 누나꺼 있다고 너무 간단하게 준비한 건 아닌가 싶지만...
첫 아이때 판매원의 권유로 필요하다는 거 정가 주고 수 십만원 들여 다 준비 해놓았다가 지금까지도 대부분 사용하지도 않고 묵혀 두고 있는 걸 생각하면 그때그때 필요한 물품 생각날 때 하나씩 구입해도 늦지 않겠더라구요.
막상 둘째를 위한 물품들을 준비 하려니 새삼 요 녀석의 존재가 실감이 나네요.
이제 두 달 가량을 기다리면 만날 수 있겠군요.
모쪼록 앞으로도 무럭무럭 자라서 건강하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