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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씩씩한 한결이

첫째가 쓰던 것 물려받아야 하는 둘째의 비애



이제 50일이 된 둘째는 제 물건이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2살 차,
이제 34개월 된 누나의 물건을 물려 받은 것이지요.


제일 먼저...지금 깔고 누워있는 저 속싸개...
핑크 꽃 무늬가 심상치 않지요? ㅋㅋㅋ
당근 누나 것입니다.


이불로 더 많이 사용하는 이 미키마우스 핑크 타올...!!!
물론 누나의 것 입니다.


말 할 것도 없이 덮고있는 저 이불도 누나의 것입니다.
뭐...아직은 새것이 아니라도 상관 없는지 좋다고 웃고 있습니다.

그렇지요...이불이야 뭘 덮으면 어떻겠어요.

진정 스타라면 카메라 앞에선 일단 웃어야 매너지요 ^^


소싯적 누나가 가지고 있던 장난감들.
둘째 계획 없다고 아이낳은 친구들에게 다 나누어 준 줄 알았는데 그 와중에 용케도 남아는 몇 가지가 있더군요.

이거면 우리 한결이 왠만큼 클때까지의 장난감으로 충분하겠습니다. ㅋㅋ

나눠주고 남은게 저만큼이면 울 하랑양 얼마나 풍족했다는 소리인지...
그때는 참 뭣 모르고 많이도 사줬나봐요 ㅡㅡ;;


지금 입고 있는 저 옷도 물론 누나의 옷입니다.
좀 길어 보이고 몸매를 돋보이게 해주는 옷이라 하랑양도 참 즐겨 입혔었는데...


찾아보니 울 하랑양 어린시절에 이 옷 입고 찍은 사진이 있더군요.
왼쪽이 한결이, 오른쪽이 하랑이...
누가 더 잘 어울리나요? ㅋㅋㅋ


당장에 눈 앞에 있던 물건들만 찍어봤지만 양말, 모자, 장갑, 베게....다 누나 물건입니다.
한결이는 둘째라고 참 무엇이든 잘 안 사주게 됩니다.


하랑맘도 둘째라 어린시절 2살 차이나는 언니의 물건이나 옷들 물려받고 입어야 하는것이 항상 불만이라
많이도 투덜거리고 심술도 부렸는데...
이젠 저희 부모님의 심정 정말 이해가 갑니다.
저와 언니야 둘다 딸이고 동성이었으니 그나마 다행...
아들인 제 남동생에게 빨간 바지에 레이스 양말 신겨서 사직 찍으셨던 부모님의 마음 말입니다. ㅋㅋㅋ